법정교육인 '성인지 교육' 156명 중 16명 이수
'스피치&이미지메이킹 교육'에는 단 8명 참석
[수원=뉴스핌] 김영철 기자 =제11대 경기도의회가 개원한지 5개월이 넘은 상황에서 도의원 역량강화 교육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경기도의원 156명 중 초선의원 비율이 70%에 육박하는 108명으로 역량 교육의 중요성은 배가 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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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사진=김영철 기자] 2022.12.14 ye0030@newspim.com |
지난 12일 경기도 의회 본회의에서 경기도 조직개편안이 부결된 후 재상정 끝에 통과되는 일이 발생했다. 상임위을 통과한 뒤 본회의에서 부결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인 경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경우 표면적인 이유는 유호준 의원(더민주당,남양주6)이 공원녹지과와 산림과의 산림녹지과와 정원산업과 명칭 변경에 반대의 뜻을 밝히고 반대토론을 통해 의원들이 투표해 부결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기도의회 교섭단체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조직개편안 통과을 합의 한 상황이다 보니 경기도와 도의회 집행부는 당황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투표 과정 확인 결과 의원들의 의사진행 과정 숙지 미숙도 한몫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당수 의원들이 반대토론 신청에 대한 표결로 인식해 반대표를 던졌던 것이다.
14일 도의회에 따르면 개원 이후 도의원 직무역량 강화와 공직가치 교육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강제성이 없다 보니 참석율을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11대 의회 개원 후 법정교육인 '청렴교육' 경우 도의원 156명 중 129명만이 참가했으며 같은 법정교육인 '성인지 교육'은 온라인 교육임에도 10%로도 안되는 16명만이 이수했다.
뿐만 아니라 도의원 품위 유지 향상을 위해 강사를 초청해 실시한 '스피치&이미지메이킹 교육'은 단 8명만이 참석해 혈세 낭비 지적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해충돌방지을 위한 '청렴교육' 같은 법정교육은 미이수자 명단을 공개하는 등 강제성을 둬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ye003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