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수출 역대 최고 전망…2억4400만 달러 넘을 듯
전국 최초 수산양식용 친환경배사료 클러스터 조성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가 올해 지속가능한 해양수산, 활력 넘치는 어촌조성에 매진한 결과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제홍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14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2022년 성과와 관련해 브리핑을 갖고 "올해 수산물 실적 역대 최고치, 전국 최초 수산양식용 친환경 배합사료 클러스터 조성, 어촌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살고 싶은 어촌 조성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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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홍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왼쪽 두번째)이 14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2022년 성과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사진=경남도] 2022.12.14 |
◆경남 올해 수산물 수출 역대 최고 전망
올해 10월 기준 경남도 수산물 수출액은 2억 700만 달러로, 올해 연간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였던 2011년 2억 44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수출품목으로는 굴(33.2%), 어묵(12.8%), 명태(10.7%), 붕장어(5.9%) 순이고, 수출 상위 국가로는 일본(30.3%), 중국(30.2%), 미국(18.4%), 베트남(4.2%), 홍콩(3.5%) 순이다.
지난 6월(베트남 호치민)과 10월(미국 LA)에 개최한 홍보판촉 행사에서 수출 12만 900달러, 수출협약 190만 달러를 성사시켰으며, 활어 수출용 특수 컨테이너를 이용해 올해 10월까지 미국, 베트남에 넙치, 조피볼락 등 78t의 활어를 총 42회에 걸쳐 170만 달러 수출했다.
수산식품산업 육성을 위해 3개 사업 395억원을 투입, 통영 법송매립지구에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와 수산물 처리저장시설을 건립해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화를 추진한다.
내년 1월 조직개편을 통해 '수산식품산업담당'을 신설해 수산식품 가공, 유통, 수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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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시 수산식품산업 거점센터[사진=경남도] 2022.12.14 |
◆전국 최초 수산양식용 친환경 배합사료 클러스터 조성
도는 해수부와 합동으로 전국 최초 '수산양식용 친환경 배합사료 클러스터'조성 사업을 2022년부터 2025년까지 377억원을 투입해 하동군 대송산단에 추진한다.
1단계로 하동군, ㈜수협사료와 함께 2022년부터 2024년까지 251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수산양식 배합사료 공장'을 건립한다. 올해 3월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각종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며, 내년 7월경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2단계로 국립수산과학원과 협업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126억 원을 투입 '국립 수산양식 사료연구소'를 설치한다. 올해 초부터 해양수산부, 국회, 기획재정부 등을 대상으로 협의 및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로 내년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어촌 정주여건 개선 살고 싶은 어촌 조성 총력
도는 해양수산부 주관 클린 국가어항 시범사업에 거제 다대다포항이 최종 선정되어 3년간 국비 100억원을 지원받는다.
전국 115개 국가어항을 대상으로 최종 5개항을 선정하는 공모사업으로 전국 9개 시·도에서 21개항을 신청했으며, 평가 결과 전북 격포항, 강원 남애항, 전남 녹동항, 충남 안흥항과 함께 경남도의 '거제 다대다포항'이 최종 선정됐다.
도는 2023년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어촌분야 공모사업에 권역 단위 거점개발 3곳, 시·군 역량강화 3곳 총 6곳이 선정됐다. 이는 전국 18곳 중 최다 선정된 것으로 국비 136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전국 어촌체험휴양마을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어촌관광 사업 최종 평가 결과, '남해군 이어마을'이 전국 유일하게 전 부문에서 1등급을 평가받는 '일등어촌'에 선정됐다.
김제홍 해양수산국장은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해양수산의 경쟁력 강화 및 수산물 안전성 확보로 어업소득이 창출되는 살기 좋은 어촌 조성을 위한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