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 보은군이 역점으로 추진했던 장안면 제2201부대 3대대 이전사업을 백지화 했다.
보은군은 물가 상승 등 이전에 필요한 사업비가 당초 계획 보다 늘면서 군 재정을 감안해 군부대 이전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보은군청.[사진=뉴스핌DB] |
군은 100여년된 국가 민속문화재(제134호)'보은 우당고택'의 효율적인 정비·관리와 이와 연접한 노후된 군부대의 병영시설 개선 위해 군부대 이전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군은 설계과정에서 2018년 국방시설본부와의 합의각서 체결 이후 인건비와 자재비의 상승과 건축물 시공 관련 법령 강화, 진입도로 공사, 건축 감리비 인상 등으로 총 사업비 규모가 188억원에서 266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이전을 철회했다.
군 관계자는 "총 사업비의 규모와 국비 지원 가능성 등을 재 검토한 결과 총사업비의 증가가 불가피 하고 국방시설본부로부터 국비 지원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최재형 보은군수. [사진 = 뉴스핌DB] |
최재형 군수는"사업비 검토 결과 약 40% 이상 증가된 예산을 100% 군비로 투입하기에는군 재정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군부대 이전 부지에 대한 활용계획과 경제성 확보도 긍정적으로 볼 수가 없어 최종 사업중단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역점으로 추진한 군부대 이전사업을 민선 8기 시작 시점에서 중단하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국방시설보다 군민의 주거, 교육, 문화, 노인, 청년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지원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