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기 200기 이상 설치 가능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서울시는 월드컵공원, 서울대공원 등과 같은 대단위 주차장 등 공공부지(6개소)에 200기 이상의 도심형 거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민간 충전사업자가 ▲서울대공원(113기 이상) ▲상암 월드컵공원 주차장(20기) ▲천호역․훈련원공원․세종로공영주차장 등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상암월드컵 공원 주차장 전경 [사진=서울시] |
시는 오는 7일 서울시 누리집을 통해 서울시내 공영주차장 등 유휴부지에 대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한 민간 사업자를 모집 중이다. 내년 1월 중으로 부지별 충전기 설치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11월 민간투자 활성화를 통한 도심형 거점 전기차 충전소 구축을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서울에너지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는 캠코로부터 제공받은 국․공유지 10개소에 대해서도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고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대공원 등 시 소유 부지 6개소에 226기 이상을 설치할 경우, 약 37억원 규모의 민간투자가 예상된다.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2026년 전기차 10%시대 실현을 위해 충전기 설치부지 확보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적극적인 공공투자뿐만 아니라 민간투자 활성화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전기차 충전사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Mrnobo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