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기온이 떨어지면서 우려하던 코로나바이러스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독감 예방 접종.[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2.12.09 mmspress@newspim.com |
제주지역 일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지난 10월 9일 79명이 발행한 이후 11월 초까지 200명 전후로 발생했다. 하지만 기온이 하루 만에 10도 이상 급감한 11월 8일 이후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최근 일주일(2~8) 사이 3128명이 발생해 일평균 447명이 확진됐다. 이는 전주보다 일평균 105명이 늘어난 수치다.
제주도는 코로나 신규 확진자의 증가 추세와 함께 11월 27일~12월 3일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외래환자 1000명 당 20명으로, 질병관리청이 9월 16일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올해 45주(10.30. ~ 11.5.) 9.3명, 46주 5.8명, 47주 10.2명, 48주 8.3명이다 49주들어 20명으로 급증했다.
이처럼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본격화될 조짐에 따라 도는 마스크 착용, 올바른 손 씻기, 기침예절 같은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함께 임산부와 어린이, 만 60세 이상 등 면역에 취약한 고위험군을 포함한 미 접종자는 빠른 시일 내에 예방 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지난 5일 기준 도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실적은 14만 5,100여명으로, 접종률은 71.7%이다.
반면 9일 기준 도내 동절기 코로나 추가접종률은 7.2%로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어 코로나에 취약한 장년층 이상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한 실정이다.
강인철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공기가 차고 건조한 겨울이 시작되면서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고 실내에 사람이 모여드는 계절적 요인을 고려해야한다"며 "밀폐·밀집·밀접 환경에서는 보건용 마스크(KF80·KF94)를 착용하고 일 3회 10분 이상 환기를 실시하며, 보다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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