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무겁게 받아들여 조치해야"
"이상민 문책은 진상규명의 출발점"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7일 의원총회를 열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문책 관련 탄핵소추안 제출 직행 대신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의총 후 브리핑에서 "이상민 장관 관련 의원들이 해임건의안으로 처리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가 열리고 있다. 2022.12.07 leehs@newspim.com |
이 대변인은 "국정조사가 이어지면서 대통령께서 해임건의안을 무겁게 받아들여 조처를 하지 않을 경우 탄핵소추안 발의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상민 장관 문책은 진상규명의 출발점이자 국정조사의 대전제"라며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며 유가족 생존자들의 피맺힌 절규"라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예산안 처리 난항의 책임이 국민의힘에 있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민생은 안중에도 없이 모든 예산을 '윤석열 표' 예산이라는 억지를 부려 예산 부수법안과 감액 등 쟁점이 한가득"이라며 "집권여당이 준예산도 상관없다는 듯 버티며 경제가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대안도 없이 예산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입장은 확고하다. 초부자 감세를 철회시키고 위법 시행령, 낭비성 예산을 삭감해 민생 예산을 대폭 확충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예산이 끝나면 국정조사 정국에 돌입한다. 이번에는 9명 특위 위원뿐 아니라 당 소속 169명 의원이 모두 함께한다는 마음으로 임해달라"며 "국회는 자진사퇴도 파면도 끝내 거부하는 이상민 장관을 문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이상민 장관이 버티고 있으니 경찰 특수본 수사도 엉망진창"이라며 "실무자 수사만 하고 윗선 수사를 못하고 꼬리자르기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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