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뉴스핌] 오영균 기자 = 섬 지역으로 출근하던 해경이 여객선 내 전신마비 환자를 구조했다.
보령해경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10시40분쯤 보령해양경찰서 외연도출장소장으로 근무 중인 외연도출장소장 민창기 경감이 출근을 위해 대천항에서 외연도로 향하는 여객선에 승선 중 같은 여객선에 승선 중이던 A(40대.여) 씨가 갑작스런 전신마비 증상을 일으키는 것을 목격했다.
보령해양경찰청사. [사진=보령해경] 2022.12.04 gyun507@newspim.com |
민 경감은 즉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보령해경 상황실로 전하고 선장과 승객들을 설득해 항해중이던 여객선을 대천항으로 회항시켰다.
민 경감은 주변의 승객들과 함께 전신마비 증상을 일으키고있는 A씨의 팔, 다리 등 신체를 주무르며 응급처치했다. A씨는 30분여 만에 대천항에 입항해 119구급대에 안전하게 이송됐다.
민 경감은 "여객선 승무원분들과 승객분들이 함께 응급처치를 해주신 덕분에 환자의 상태가 호전된 것 같다"며 "응급조치에 협조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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