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청장 "운송방해 불법행위 엄단...쇠구슬 발사 악질적 범죄"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은 30일 민주노총 화물연대 총파업 과정에서 운송방해 등의 불법 행위에 대해 엄중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이날 현장 점검차 인천 신항을 방문, "달리는 화물차에 쇠구슬을 발사하는 행위 등은 테러에 준하는 악질적인 범죄"라며 "반드시 엄단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운송 방해나 보복 폭행이 이뤄질 경우 행위자와 배후자, 주동자까지 처벌되도록 엄정히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 신항 선광컨테이너터미널 전경 [사진=인천항만공사] 2022.11.30 hjk01@newspim.com |
한편 윤 청장이 방문한 인천 신항 주변 도로에서 못 700여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오전 9시 39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인천 신항 일대 도로에 못이 뿌려져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 확인 결과 인천 신항에서 남동공단으로 향하는 편도 2차로 도로의 1차로에는 약 2㎞ 구간에 걸쳐 길이 9㎝짜리 못 700여개가 흩어져 있었다.
경찰은 차량 통행을 막은 뒤 인력 4명을 투입해 직접 못을 수거했다.
이날 현재까지 경찰에 접수된 도로위 못으로 인한 피해 신고는 없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화물연대의 운송 방해 행위와 연관성이 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에 있던 못은 모두 치운 상태"라며 "수거한 못을 토대로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화물연대 인천지역본부 측은 "우리와 전혀 무관한 일"이라며 "불법 행위의 여지가 없도록 내부 지침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