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사각지대 발굴 대상자로 알려져
[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생활고로 극단적 선택을 한 수원 '세 모녀 사건'에 이어 서울 서대문구에서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모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23일 서울 서대문구 한 건물에서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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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
세입자가 사망한 것 같다는 집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모녀가 이미 숨진 것을 확인했다.
현관문에는 수 개월간 밀린 전기요금 고지서가 붙어 있어 모녀가 생활고를 겪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모녀는 보건복지부의 '복지 사각지대 발굴' 대상이었으나 등록상 거주지와 실거주지가 달라 도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범죄 혐의점도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조만간 부검을 신청할 계획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정신건강상담전화 1577-0199, 자살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youn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