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한·중, 공급망·FTA 후속협상·제3국 공동진출 등 협력 강화

기사입력 : 2022년11월24일 17:34

최종수정 : 2022년11월24일 17:34

제26차 '한·중 경제공동위' 개최 결과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중국이 최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통한 한국 영화 서비스를 재개한 가운데 제26차 '한·중 경제공동위'가 서울-베이징 간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려 공급망 등 양국 공통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윤성덕 경제외교조정관은 이날 오전 리페이(李飛) 중국 상무부 부장조리와 한·중 경제공동위를 개최하고 공급망 관련 소통 및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외교부 윤성덕 경제외교조정관이 24일 오전 리페이(李飛) 중국 상무부 부장조리와 한·중 경제공동위를 개최하고 있다. 2022.11.24 [사진=외교부]

양측은 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가속화 필요성을 재확인했으며, 향후에도 제3국 공동진출 등 공통 관심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중 경제공동위는 수교 직후인 1993년부터 정례적으로 양국에서 교대로 개최해온 외교부와 상무부 간 차관급 연례 협의체다.

양측은 올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중 경제협력이 지난 30년간 양적‧질적으로 성장했다는 데 공감하고, 지난해 교역량이 3000억달러를 초과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투자 역시 수소연료‧배터리‧메모리 등 첨단‧미래산업 분야로 확대돼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국 교역액은 1992년 수교 당시 64억달러에서 지난해 3015억달러로 약 47배 증가했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며, 한국은 중국의 제3위 교역국이다. 지난 9월까지 올해 한중 교역액은 2383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9.8% 증가했다.

윤 조정관은 이날 회의에서 "한중 공급망이 촘촘히 얽혀 있어 안정적인 공급망 운영 및 관리를 위해서는 양국 간 협력이 필수적인바, 중국과 동 분야에서 관련 소통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리 부장조리는 중측이 재중 한국기업의 코로나 관련 애로사항 해소에 적극 협력해 왔다며, 향후에도 한중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했다.

윤 조정관은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을 통해 문화시장 등 서비스 시장을 더욱 높은 수준으로 개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공식협상이 연내 재개돼 후속협상 모멘텀을 유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리 부장조리는 한중 FTA가 2015년 발효 이래 양국 경제무역협력의 중요한 동력이 되어 왔다며, 후속협상이 빠른 시일 내 실질적 성과를 거두어 양국 국민과 기업의 후생 증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윤 조정관은 ▲정기항공편 증대 ▲문화콘텐츠 교류 복원 ▲국내기업 애로사항 해소 등에 대해 중측의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윤 조정관은 특히 게임·영화·방송 등 문화 콘텐츠 분야가 한국 측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 분야 교류가 2017년 이전 수준으로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중측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리 부장조리는 중국도 한중 문화교류에 대해 긍정적이며, 문화콘텐츠 교류를 활성화해 양국 국민의 상호 이해와 우호감정을 증진해 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언급했다.

아울러 ▲산업망‧공급망 안정화 ▲무역 및 투자 협력 확대 ▲양국 산업단지 활성화를 포함한 지방 경제협력 심화 ▲중국 기업 애로사항 해소 등에 대한 한국 측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무역 및 투자 협력과 관련해선 중국 상무부가 재중 한국기업 좌담회를 개최해 기업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한국의 대중 투자 지원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