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윤 최아영 기자= '핼러윈 기간 위험분석 보고서 삭제 의혹'에 연루된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경무관)이 24일 피의자 신분으로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출석했다.
박 경무관은 이날 오전 10시경 특수본이 있는 서울청 마포청사에 도착해 취재진에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말했다.
'핼러윈 기간 위험분석 보고서 삭제 의혹'에 연루된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경무관)이 24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최아영 기자) |
박 경무관은 이날 오전 앞서 압수된 휴대전화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조사에 참관한 뒤 오후부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그는 특수본 출범 이후 입건된 경찰관 가운데 최고위급으로, 증거인멸 및 교사 혐의를 받고 있다
박 경무관은 참사 이후 용산서를 비롯한 일선 경찰서 31개 정보과장들이 있는 메신저 대화방에서 "감찰과 압수수색에 대비해 정보보고서를 규정대로 삭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본은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 김모 경정이 사실상 박 경무관의 지시에 따라 보고서를 삭제했다고 보고, 박 경무관을 상대로 정보보고서 삭제와 관련한 구체적인 경위 등을 추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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