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취임식…첫 내부 출신 여성 은행장
5대 중점 추진 핵심과제 제시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강신숙 신임 Sh수협은행장이 취임 일성으로 "금융 지주사 전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강신숙 Sh 수협은행장은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수협은행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재임 기간을 새로운 수협은행 도약 원년으로 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신숙 신임 은행장은 수협 창립 이래 첫 내부 출신 여성 은행장이다.
강 은행장은 "수협은행은 공적자금 상환 후 안정적 수익 창출 기반 마련이라는 큰 과제와 협동조합은행 정체성 회복이라는 막중한 사명을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며 중점 추진 5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5대 핵심 과제는 ▲안정적 수익 창출 기반 마련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 및 자본 적정성 유지 ▲금융 디지털 전환 ▲미래 금융환경 대응 조직 체계 구축 ▲어업인과 회원조합 지원 강화 등이다.
강 은행장은 특히 미래 금융환경 대응 조직 체계 구축 방안으로 지주사 전환을 언급했다.
강 은행장은 "은행 주도 비은행 자회사 인수를 통해 금융지주사 전환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비대면 마케팅 전담조직 운영, 지역 환경에 맞는 특화 영업점 확대, 영점 관리 체계 개선 등 채널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강신숙 신임 수협은행장이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수협은행 본사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Sh수협은행] 2022.11.18 ace@newspim.com |
논어에 나오는 '이청득심'을 소개하며 임직원 소통 강화와 건전한 노사 관계를 만들자고도 당부했다. 이청득심은 상대방 말을 귀 기울여 들으면 그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강 은행장은 "현장 소리를 경청하고 경영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노동조합과 상생 동반자로서 상호 존중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노사관계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강 회장은 "공적자금이라는 굴레를 벗어던지고 온전히 우리 힘만으로 새로운 수협은행을 만들어 가야 할 때"라며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드는 마부작침 자세로 건실하고 사랑받은 수협은행을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강 은행장 임기는 이날부터 2024년 11월17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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