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핵관 반대하자 음모론 앞세워 국조 막아"
"이번주 특위 구성해야 24일 본회의서 처리"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와 관련해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구성 데드라인이 거의 다 왔다. 국회의장은 오늘 중으로 특위 구성 방침을 공식적으로 천명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대통령을 뒷배로 한 원조 윤핵관들이 국정조사를 반대하자 국민의힘도 민심을 거역하며 정쟁화, 음모론을 앞세워 국정조사를 막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16 pangbin@newspim.com |
그는 "마지막까지 여야 협의 창구를 열어두고 기다리겠지만 시간이 없다"며 "이번주 내로 특위 구성을 확정해야 다음 주 초에 조사계획서를 마련하고 24일 본회의에서 처리가 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귀국 후 첫 일정은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에게 '고생 많았다'고 건넨 것"이라며 "민심과 담 쌓은 대통령 인식에 기가 막힌다"고 직격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 대응에서 총체적 무능을 보여준 주무 장관이고 국민 10명중 7명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는 장본인이다. 심지어 소방노소 고발로 특별수사본부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고 밝혔고 사건도 공수처로 이송중"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연이은 충암고 후배 챙기기를 멈추고 참사의 엄중한 책임을 물어 이 장관을 즉각 파면해야한다. 사건을 이첩받은 공수처 역시 피의자 이상민을 철저하고 신속히 수사하여 살아있는 권력의 실정을 엄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날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화요일(15일) 야3당 대표와 국회의장의 면담이 있었다.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장의 결단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국민의힘의 참여를 계속 압박하고 있다"며 "오늘 11시 민주당 중진 의원들은 국회의장을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선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면서도 "아무래도 행안위(행정안전위원회)쪽 경험이 있거나 다양한 역할을 해주실 수 있는 분들로 구성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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