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창원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16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혹세무민의 비열한 정치 공작을 즉각 중단하라"라고 촉구했다.
창원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MBC경남이 보도한 검찰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돈뭉치 발견과 관련해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MBC도 하루 만에 정정보도, 진실은 은폐하고 의혹은 조장하는 것이 민주당의 정치인가"라고 이같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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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경남도당 전경[사진=국민의힘 경남도당] 2020.10.20 news2349@newspim.com |
의원들은 "민주당은 홍남표 창원시장이 언론과 개인 SNS를 통해 사실무근을 주장하며 검찰수사를 통해 결백을 밝히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홍 시장을 경선 상대 후보를 매수한 범죄자로 몰고 있는 파렴치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시장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의 자택에서 발견된 뭉칫돈의 실체 해명을 홍 시장에게 요구하고 있다"고 질타하며 "그렇다면, 선거 지지자의 재산 상황까지 후보자가 다 알고, 선거가 끝나고도 관리를 해야 한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홍남표 시장도 MBC의 무책임한 보도에 고소를 통해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고, 모든 진실은 검찰 조사에서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인 만큼, 비열한 정치 공세는 여기서 그만둬라"고 날 선 각을 세웠다.
의원들은 "100만이 넘는 대도시인 창원시장 선거를 하다 보면, 수만·수십만 명의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누구를 몇 회 만났는지 정확히 기억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또 "민주당은 단순 의혹만으로 시민이 직접 뽑은 창원시장의 명예를 훼손하고, 시민들을 기망한 행위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하라"고 주장하며 "검찰은 신속하고 엄정하게, 성역 없는 수사를 펼쳐 사건의 진실을 시민 앞에 명백하게 밝혀라"고 거듭 촉구했다.
MBC경남은 지난 14일 저녁 뉴스데스크 경남에서 홍 시장의 검찰수사와 관련해 "홍남표 창원시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당초 고발 내용인 후보자 매수 혐의 외에도 압수수색 당시 발견한 뭉칫돈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는 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홍남표 창원시장은 허위사실을 보도했다며 MBC경남 임직원 등을 상대로 15일 오후 창원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MBC 경남은 같은날 오후 방송을 통해 수사 중인 사건이라 누구라고 직시할 수 없었다며 정정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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