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대한체육회경기단체연합 노동조합은 지난 11일 보도된 국민체육진흥공단노동조합의 주장이 체육계 갈등을 조장하고 주인 행세를 하고 있음에 유감을 표하며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자료= 국민체육진흥공단 노동조합] |
국민체육진흥공단 노동조합은 "공단이 소유한 올림픽회관을 증축한 후에 공단이 나가라는 것은 세입자가 주인을 내쫓는 격이다", "도를 넘어선 연합회의 요구에 공단 전 직원들이 분개한다" 등의 입장을 냈다.
이어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정식 명칭은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다. 대한민국 체육인들의 피와 땀이 섞인 88서울올림픽 개최 잉여금으로 시작된 기관이다. 이러한 역사를 잊은 채 수탁업무를 위해 만들어진 기관이 주인 행세를 하며 체육단체를 세입자로 표현한 사실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공단은 지난 2012년도 연구 용역 예비 타당성 조사와 2013년도 건립 추진에 있어 '흩어진 체육단체 사무공간 집적화'를 내세우며 올림픽스포츠콤플렉스 건축 사업을 추진했다.
노조는 "당시 올림픽스포츠콤플렉스 추진 보도자료에 따르면 시작은 종목단체를 위함이었다. 하지만 2016년도 설계용역을 거치며 종목단체는 점점 올림픽스포츠콤플렉스에서 지워지기 시작했고 입주가 1년도 남지 않은 지금은 공단과 체육회가 먼저 공간을 선점하고 남은 턱없이 부족한 공간에 입주하라는 통보를 받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