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SSG 랜더스 투수 김광현이 한국 최고 프로야구 투수를 뽑는 '제9회 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최동원상을 첫 수상한 김광현. [사진= 최동원기념사업회] |
'BNK부산은행 최동원상'을 주관하는 최동원기념사업회는 11일 "제9회 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로 SSG 투수 김광현을 선정했다"며 "선정위원들이 모든 투구 지표에서 최상위권 성적을 기록하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프로야구 선수로서 최상의 품위를 보여준 김광현에게 가장 많은 투표를 했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73.1이닝을 던져 13승 3패, 평균자책 2.13, 153탈삼진, QS 19개를 기록했다.
리그 평균자책·승률 2위, 다승 4위, 최다이닝·최다 탈삼진 9위의 빼어난 성적이었다. 특히나 김광현은 28경기 등판 가운데 19경기에서 QS를 거두며 에이스로서의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다.
박영길 선정위원장은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성공적인 두 시즌을 보낸 뒤 한국 무대에 돌아와서도 정상급 투구를 펼친 김광현의 활약상을 보고서 '역시 클래스가 다른 투수'라는 생각을 했다"며 "선정위원 9명 가운데 6명이 김광현을 올해의 수상자로 뽑았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최동원상 수상이 제겐 큰 영광이다. 무엇보다 '최동원상'은 대한민국 프로야구의 한 획을 그은 대투수의 이름을 딴 상이라 그 어떤 상보다 의미가 깊다"며 "제겐 그래서 더 영광스러운 상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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