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수소차 탑재용 고체수소저장소재 관련 기술을 개발해온 EG가 수소산업 발전 수혜주로 부각되며 강세다. 정부는 '세계 1위 수소산업 육성'이란 목표를 정하고 수소 발전 정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오는 17일 방한 예정인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의 네옴시티 관련 논의에도 수소 관련 산업이 포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분 현재 EG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59% 오른 8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로고=EG] |
이날 주가 강세는 향후 정부의 수소산업 발전 정책으로 관련 업계의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G는 지난 2015년 고체수소저장소재 개발 관련 국책과제에 선정된 데 이어 2016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함께 차량용 고용량 고체수소저장소재(소듐알라네이트, NaAlH4)합성에 성공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EG는 세계최초 수소연료전지 차량용 소듐알라네이트를 대량 생산에도 성공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수소경제 발전 정책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9일 오후 열린 '제5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수소경제 시대에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세계 1위 수소산업 육성'이란 목표를 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부처 등에 따르면 한국-사우디 외교부는 G20 정상 회의 이후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 요청으로 양국 에너지 장관들이 화상 면담을 하며 수소 등 청정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수소 활용에 강점이 있는 한국, 생산에 강점이 있는 사우디가 수소 분야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수소 협력을 체계화하고 수소 정책, 모빌리티, 암모니아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국 내 수소 생태계 구축에 상호 기여하기로 했다.
이날 수소 관련주는 EG 외에도 동아화성이 전 거래일 대비 4.76% 오르며 6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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