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파주시는 '이태원 참사 대응 추진사항 및 분야별 대응대책 보고회'를 열고 불특정 다수가 운집하는 행사·축제에 대한 안전관리계획 수립과 분야별 안전점검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우선적으로 행사·축제 안전관리계획서 제출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파주시 '이태원 참사' 대응 추진사항 및 분야별 대응대책 보고회.[사진=파주시] 2022.11.09 lkh@newspim.com |
기존에는 ▲순간 최대관람객 1000명 이상 ▲산 또는 수면에서 개최 ▲폭발성 물질 사용 등의 경우에만 제출 대상이었으나, 앞으로는 ▲주최자가 없는 행사·축제 ▲지역축제가 아니지만 다수의 운집이 예상되는 경우에도 안전관리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또 안전관리계획서에 대한 심의도 강화한다.
경찰과 소방 등 유관기관 뿐 아니라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파주시 안전관리자문단도 참여해 심의의 실효성을 높인다.
시는 이와 함께 다중 이용밀집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물(20개소), 지역축제, 문화‧관광‧체육시설(21개소), 유선‧수상레저사업장(4개소)에 대해 이달 10일부터 한달 간 분야별로 안전관리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안전관리실태와 시설 이상 유무, 다중 운집 시 예상 이동(피난) 경로 및 위험요소 등을 점검해 경미한 사항은 현지에서 시정하도록 하고, 보수‧보강 등 즉시 조치가 어려운 시설은 연내 개선 조치를 완료하도록 지속 관리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직원들이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경일 시장은 "이태원 참사로 불특정 다수가 운집하는 행사의 사고 위험성과 지자체 역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공직자로서 더욱 막중한 책임감으로 파주시의 안전시스템을 철저히 점검하고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시는 이태원 참사에 대응해 희생 시민의 장례절차 등 행정 지원과 함께 합동분향소를 설치·운영하고, 피해 신고를 접수했다.
또 유가족과 부상자, 가족, 시민 등을 대상으로 재난피해 트라우마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난정신건강평가와 재난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있다.(상담전화 1599-0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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