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첫 발표자로 나서
[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이동환 경기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시는 시민과 함께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울 미래를 그려나갈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이 시장은 이집트 샴엘세이크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이클레이(ICLEI)가 주최한 세션에서 동아시아 대륙의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발표자리에서 "고양시는 도시마다 지역특성이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도시 안에서 그 특성을 살린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실천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발표자로 나선 이동환 고양시장.(왼쪽에서 두번째).[사진=고양시] 2022.11.09 lkh@newspim.com |
이클레이는 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 협의회로, 1990년 UN의 후원으로 공식 출범해 전 세계 131개 국가의 2600여 도시 및 지방정부들과 함께 지속가능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 열린 세션은 이클레이 동아시아본부 및 한국·일본 사무소가 주최한 행사로, 동아시아 대륙의 기후변화 대응 현황 및 도시차원의 공동대응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날 세션에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서 '시민과 함께 하는 고양시의 기후행동'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 시장은 고양시가 출시한 고양탄소지움카드에 대해 "네이밍 공모부터 카드 디자인까지 출시 전 과정에 시민이 참여한 사례"라며 "적용 범위를 확장했을 뿐 아니라 흩어져 있던 시의 다양한 정책을 한 데 묶어 좀 더 시민과 쉽게 소통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세션 이후에는 지노 반 베긴 이클레이 세계사무총장과의 면담이 진행됐다. 이 시장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포함해 시민의 기후 행동을 독려하기 위한 방안, 도시에너지 전환, 수송전환 등 시 정책에 대한 이클레이의 제안사항 등 질문을 통해 더 나은 정책 수립을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지노 반 베긴 사무총장은 "이번 총회에서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도시 회복탄력성(SURGe) 이니셔티브가 선포될 예정"이라며 "다층적 기후 협력체계 강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참여, 건물, 도시 에너지, 도시 폐기물 및 소비, 이동수단, 용수 등 5가지 측면 중 한국 지방정부가 어려움을 느끼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참여와 협력체계 강화가 탄소중립 사회 전환의 열쇠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시의 지속가능성 증진을 위해 이클레이가 추진하고 있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며 고양시와 이클레이 간의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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