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채안펀드 효과 아직? CP금리 또 오르며 4.98%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용스프레드 1.486%p...회사채 투자위험 높아
보험사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미행사도 영향
"순차적 자금 집행에 유동성 개선세 보일 전망"

[서울=뉴스핌] 강정아 인턴기자 = 금융당국이 50조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 조치를 취했음에도 채권 시장 경색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국고채와 회사채 간 신용스프레드는 여전히 큰 격차를 보이고 기업들은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자 CP(기업어음) 발행 등으로 돌아서면서 CP 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8일 오후 91일물 CP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4%p 오른 연 4.98%를 기록하며 전 거래일 기록한 연고점(4.94%)을 재차 경신했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긴축 완화 기대에 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22%p 내린 연 4.236%에 거래를 마쳤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0.028%p·0.014%p 떨어진 연 4.256%·연 4.234%에 마감했다. 회사채의 경우 무보증 3년 AA-급 회사채 금리가 0.02%포인트 내린 5.642%, BBB-급 금리도 0.018%포인트 하락한 11.493%로 거래됐다.

하지만 채권금리 하락에도 이날 기준 국고채 3년물과 회사채(AA-) 간 신용스프레드는 1.486%p로 집계됐다. 국고채와 회사채 사이 금리 격차인 이 수치가 커지면 시장이 회사채 투자 위험을 높게 본다는 의미다. 지난 9월 강원도 레고랜드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 이후 정부가 50조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을 약속하며 채권 시장 불안을 해소하고자 노력했지만 신용스프레드는 발표 직후(1.287%p)보다 0.199%p 상승하며 날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채권 시장은 정책지원 발표와 채안펀드 매입 시작으로 스프레드 확대 폭이 축소되는 경향은 있으나 단기조달 시장의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비우량 등급 금융사에 대한 경계감과 스프레드 확대는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보험사의 신종자본증권 콜미실행으로 자본시장 접근성 저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1일 흥국생명은 가파른 금리 인상 등에 따른 금융시장 경색을 이유로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 콜옵션 행사를 잠정 연기했으나 채권 시장이 출렁이는 등 패닉에 빠지자 일주일 만에 철회했다.

[사진=흥국생명]

DB생명 또한 3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 콜옵션 행사가 오는 13일 예정돼 있지만 이를 내년 5월로 연기하고 투자자 간 사전협의를 마쳤다. 7일 흥국생명의 콜옵션 진행 발표 이후에도 DB생명은 내년으로 미룬 일정을 아직 앞당길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흥국생명의 발표 이후 관건은 실제로 콜옵션 행사가 이뤄지는지, 이에 따라 금융 시장이 다시 회복되는지에 달려 있다"며 "이런 조치에도 금융채 시장이 회복되지 않으면 향후 다른 보험사들의 자금 조달은 상당히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난주부터 채안펀드가 가동되기 시작했음에도 기업의 자금 조달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금융당국의 시장 안정 조치 효과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8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흥국생명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이행과 관련 정부의 '대응 미흡'을 두고 의원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김한규 의원은 "회사채 금리가 일시적으로 하락했다 다시 올라 원래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금융당국이 시장에 50조원 플러스 알파를 투입했으나 여전히 신용스프레드는 변화가 없다. 금융당국의 늑장대응이 주요 원인이라고 본다"라고 지적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정부가 여러 가지 상황에 대책을 준비하고 있지만 시점과 강도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의견이 조금씩 다르다"며 "정부가 더 일찍 개입할 수도 있으나 그에 따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답했다.

다만 레고랜드 사태와 보험사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미이행 사태가 겹치면서 갈수록 투심 회복에 시간이 걸리나 채안펀드 가동에 따른 유동성 문제는 소폭 완화될 것이라는 전문가의 의견도 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레고랜드 채무불이행과 보험사의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 미실시 등 신용 시장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실적 시즌이 맞물려 회사채 매수 강도도 약화됐다"면서도 "지난주부터 채안펀드가 가동되며 순차적으로 자금 집행이 전개되니 신용시장의 유동성 문제도 개선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rightjen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홍콩ELS 불완전판매 인정 안 해 [서울=뉴스핌] 정광연·박민경 기자 = 2조원 규모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과징금을 둘러싼 금융당국의 2차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앞두고, 민사소송에서는 은행 등 판매사가 잇따라 승소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체 투자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재투자자'에 대해서도 은행 책임을 폭넓게 인정한 금융당국과 달리, 법원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투자가 이뤄졌다고 판단하면서 투자자 책임을 명확히 했다. 향후 과징금 부과를 둘러싼 법적 공방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뉴스핌이 확보한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2민사부는 지난 16일 홍콩ELS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인 투자자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해당 소송은 투자자가 은행을 상대로 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사건으로, 개인 소송으로는 청구 금액이 크고 금융당국이 불완전판매를 인정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원고 측은 ▲ 은행이 해당 상품의 원금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 ▲은행이 자율배상을 진행한 것은 법적 과실(불완전판매)을 인정한 것이라는 점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위험투자(원금손실)를 원치 않은 고객에서 은행이 고위험 상품을 권유했다는 점 등을 주장하며 은행측의 손실 배상을 요구했다. 법원은 해당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투자자의 과거 투자 이력이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원고는 이 사건 상품 가입 이전까지 12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주가연계펀드(ELF)에도 2차례 투자한 경험이 있다"며 "원금 손실 가능성을 알지 못했고 은행이 이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판단이 주목받는 이유는 홍콩ELS 가입자 대부분이 재투자자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홍콩ELS에 투자한 전체 고객 중 최초 투자자는 8.6%에 불과하며, 나머지 90.8%는 과거 ELS 관련 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고객이다. 은행권은 그동안 ELS 상품의 구조상 과거 투자 경험이 있다면 원금 손실 가능성을 몰랐다는 주장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주장해 왔다. 주가 연계 구조를 이해하고 수익과 손실을 경험한 뒤 재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논리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반면 금융감독원은 과거 투자 경험이 있는 고객에게도 원금 손실의 30~65%를 자율배상하도록 하고, 투자 경험이 많을수록 2~10%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은행권이 자율배상안에 강한 불만을 제기한 배경이다. 법원의 판단은 이번 판결에 그치지 않고 유사한 ELS 관련 분쟁에서도 나타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7민사부는 지난해 9월 금융사와 투자자 간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투자자가 여러 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스스로 하락 한계가격(낙인 배리어) 등을 언급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금융사가 투자자를 기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투자자 패소 판결을 내렸다. 같은 해 11월 ELS 특정금전신탁 투자금 반환 소송에서도 재판부는 "원고가 2016년 이후 동일·유사한 구조와 위험 등급의 ELS 상품에 19차례 가입한 이력이 있다"며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오는 29일 열리는 2차 제재심을 앞두고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은행권은 2조원에 달하는 과징금 규모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행법상 과징금은 최대 75%까지 감면이 가능하며, 은행들은 이미 1조3000억원 규모의 자율배상을 진행했다. 과징금이 확정될 경우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기대만큼 감면이 이뤄지지 않으면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잇따른 법원 판결이 제재심은 물론, 이후 금융당국과 은행 간 법적 공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제재심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법원 판결 역시 최종심은 아니기 때문에 참고 자료로 보고 있다. 과징금 감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pmk1459@newspim.com 2026-01-28 11:18
사진
트럼프, 한국산 車 상호관세 다시 25%로 [인천=뉴스핌] 류기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의 입법 절차 지연을 이유로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다. 2026.01.27 ryuchan0925@newspim.com   2026-01-27 13: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