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간부회의 주재...."내년말까지 부채 8000억원 선으로 줄이라"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철우 경북지사가 "의문을 갖고 질문을 많이 해라"며 간부 공무원들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또 "내년까지 채무를 8000억원으로 줄이라"고 주문했다.
8일 있은 경북도 간부회의에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사진=뉴스핌DB] 2022.11.08 nulcheon@newspim.com |
이 지사는 이날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간부들은 매사에 질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문을 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봉화의 기적은 관계 부서와 소방이 끝까지 열심히 구조 활동을 한 결과이다. 기적은 공짜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열심히 챙겼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다"며 봉화 '광산사고' 고립 광부들의 극적 생환을 사례로 들고 "간부들은 어떤 사안에 대해 매사에 관심을 갖고 질문을 많이 하라"며 거듭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어떻게 됐는지 질문을 통해 일을 챙기고 문제를 점검할 수 있다. 조직이 느슨해져 있지 않은지 점검하라"며 "이태원 사고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조그마한 일이라도 의문을 갖고 과장․팀장에게 어떻게 됐는지 물어 보는 것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경북도의 부채 해소 방안을 강도높게 주문했다.
이 지사는 "경북도의 빚도 지난 정부시절 재난지원금 때문에 1조2000억원으로 늘었다"며 "내년 연말까지는 8000억원으로 낮추고 점진적으로 감소시켜 재정 건전성을 높여야 한다"고 채무 해소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또 "꼭 필요한 재정투입사업인 사회간접자본 시설 구축사업은 현재 세대와 미래세대가 함께 사용하는 시설이다"며 "비용의 세대 간 공평 분담을 위해 적정한 빚을 유지해 비용의 현재 가치를 최대화시켜 재정 건전성을 높여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경북도가 필요한 사업은 꼭 예산에 반영하고, 이번에 반영 못한 사업은 추경에라도 반영해야 한다. 부족한 재정은 국비 확보를 통해 충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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