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승차공유 플랫폼 리프트(종목명:LYFT)가 기대 이하의 라이더 수 발표로 시간 외 거래에서 13% 넘게 급락 중이다.
7일(현지시각) 리프트는 3분기 매출이 10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고 밝혔다.
리프트 매출 성장 속도로는 1년여래 가장 더딘 수준이나 월가 전망치에는 부합한 수치다.
이 기간 라이더 수는 2031만명으로 월가 전망치 2130만명에 못 미쳤고, 팬데믹 이전 3분기에 기록했던 2300만명에도 크게 못 미쳤다. 경쟁업체인 우버의 경우 지난주 라이더 수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밝힌 바 있다.
리프트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존 지머 리프트 설립자는 "우리는 언제나 더 많은 수요를 원한다"면서 "지난 몇 년은 힘든 시간이었는데 가장 어려운 고비는 지나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족했던 운전자를 끌어오기 위해 승차요금을 인상한 덕분에 활동 라이더 당 매출은 51.88달러로 1년 전의 45.63달러보다 늘었고, 월가 전망치 49.3달러도 상회했다.
다만 리프트의 순손실은 4억2220만달러로 1년 전의 9970만달러에서 확대됐다.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 손실액 1억7100만달러보다도 상회하는 수치다.
이 기간 조정 순이익은 6620만달러로 월가 전망치 6200만달러를 웃돌았으나 1년 전의 6730만달러에는 못 미쳤다.
리프트가 제시한 4분기 전망은 월가 예상에 부합했다.
리프트는 4분기 매출이 11억5000만~11억7000만달러일 것으로 내다봤고, 조정 순이익은 8000만~1억달러 정도일 것으로 예상해 전문가 전망치 8500만달러를 웃돌았다.
이날 정규장서 2.91% 오른 14.14달러로 거래를 마쳤던 리프트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13% 넘게 반락 중이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