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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강도 높게 경찰 질타 "아비규환 상황인데 경찰 권한 없다는 말 나오나"

기사입력 : 2022년11월07일 16:30

최종수정 : 2022년11월07일 16:30

"경비 정보 있는데 왜 4시간 물끄러미 쳐다만 봤나"
"안전 컨트롤타워 이뤄지도록 신속한 보고 체계 중요"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의 제도적 미비점 보완을 논의하는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에서 경찰을 이례적으로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태원 참사에서 늑장 보고·안일한 대처 등이 드러난 경찰은 윤 대통령까지 직접 비판해 커다란 책임론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7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연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에서 "초저녁부터 사람들이 점점 모이고 오후 6시 34분에 첫 112 신고가 들어올 정도가 되면 거의 아비규환의 상황인데 그 상황에서 경찰이 권한이 없었다는 말이 나올 수 있나"라고 질타했다고 이재명 부대변인이 전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 2022.11.07 dedanhi@newspim.com

윤 대통령은 "인파 관리의 기본 중 기본은 밀집도를 떨어뜨리는 것"이라며 "이번 사고는 어디 구석에서 벌어진 것이 아니라 주 도로 바로 옆 인도에서 벌어진 사고인데 이 정도가 되면 주 도로를 당연히 차단했어야죠"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의 경찰에 대한 비판은 수위가 높았다. 대통령은 "안전사고를 예방한 책임은 경찰에 있다"라며 "경찰이 통상 수집하는 경비정보가 있는데 사람이 많이 몰릴 것 같다든지 하는 정보를 경찰, 일선 용산서가 모른다는 것은 상식 밖"이라고 힐난했다.

대통령은 "우리 경찰은 엉터리 경찰이 아니다. 정보 역량도 뛰어난데 왜 4시간 동안 물끄러미 쳐다만 보고 있었느냐 이것"이라며 "112 신고가 안 들어와도 조치를 했어야 했다. 이것을 제도가 미비해서 대응을 못했다는 말이 나올 수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압사사고가 일어날 상황이고 6시 반부터 사람들이 숨도 못 쉴 정도로 죽겠다고 하면 현장에서 눈으로 보고 있는데 그것을 조치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에서 허점이 드러난 보고 체계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비판은 이어졌다. 대통령은 "모든 국가의 위험과 사무의 컨트롤타워는 대통령"이라며 "그러나 이것이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보고 체계가 신속하게 되느냐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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