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지난달 10일부터 시작된 진주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10월 축제가 지난 3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고 4일 밝혔다.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올해 10월 축제는 더 새롭고 다양해진 프로그램과 더 넓은 축제장소로 축제를 기다려온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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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남강유등축제 유등 광경[사진=진주시] 2022.11.04 |
◆더 넓고 새롭게 돌아온 진주남강유등축제
올해 유등축제는 물빛나루쉼터 부근에 제2부교를 설치해 축제구역을 확대하고 소망진산 유등테마공원을 축제동선으로 구성해 관람객 밀집을 해소하고 안전하게 축제장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더 넓어진 축제구역은 유등유람선 체험, 미디어아트 갤럭시쇼, 앵두터널 등 다양하고 새로운 콘텐츠로 채워져 많은 관람객의 발길을 모았다.
유등축제기간 개장된 소망진산 유등테마공원에는 김시민 장군 동상등, 12지신상등, 읍면동 상징등 등 다양한 유등을 설치하고 카페, 쉼터 등 편의시설을 제공하여 유등축제기간 진주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남강둔치에는 세계 풍물등·한국등 등 대형등과 각종 등을 설치해 진주성의 경관조명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했다. 진주성 내에는 촉석문에 대형 평화의 등을 설치하고 힐링존, 역사존, 주제존 등 다양한 주제를 소재로 한 유등을 전시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올해 특별콘텐츠로 선보인 멀티미디어 불꽃쇼, 드론라이트쇼와 미디어아트 갤럭시쇼는 많은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했다.
추억의 유등 띄우기 행사는 사전에 신청한 참가자들이 유등체험선을 타고 남강에 들어가 유등을 띄우며 소원을 빌고, 진주와 유등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은 올해 유등축제에서 가장 인기있는 체험행사로 자리매김했다.
◆개천예술제 '재탄생의 원년 그 위대한 시작'
지방종합예술제인 개천예술제가 71회를 맞아 그 위상과 명성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올해를 재탄생의 원년으로 삼고 지난달 27일 진주성 임진대첩계사순의단 앞 특설무대에서 서제·개제식을 시작으로 개막했다.
이어 진주대첩 재현행사, 제15회 전국가장행렬경진대회, 예술경연대회, 진주성 체험행사, 각종 전시, 축하 행사를 비롯한 불꽃놀이 등 총 11개 부문 67개 행사가 11월 3일까지 8일간 진주시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졌다.
임진왜란 승전의 역사를 스토리텔링화한 뮤지컬 '촉석산성아리아', 전국 규모로 공모해 21개 단체가 참여한 전국가장행렬경진대회에서 펼쳐진 멋진 거리 퍼레이드, 풍물시장에 새롭게 선보인 지역 문화예술인의 휘호 시연, 문화예술공연 확대 개최, 미술체험존 등 차별화된 새로운 볼거리가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사로잡았다.
개천예술제의 핵심이자 신인 예술인의 인재 등용문인 문화예술경연은 국악, 무용, 문학, 미술, 사진, 연극, 연예, 음악 등 8개 부문 19개의 전국규모 경연대회가 열려 대성황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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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개천예술제 가장행렬 및 가장행렬 출정선언식[사진=진주시] 2022.11.04 |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한류 열풍의 중심에 서있는 '2022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이 지난 10월 8일 코리아드라마어워즈를 시작으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페스티벌은 3개 분야 8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어 많은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진 공연프로그램인 코리아드라마어워즈는 지상파 3사, 케이블채널, 종합편성채널 등에서 지난 1년간 방영된 국내드라마를 모두 아우르는 최대의 드라마 시상식으로 연기대상을 포함 15개 부문에 대해 시상했다.
연기대상은 영화 '수리남'에서 열연을 펼친 하정우에게 돌아갔다. KDF콘서트에서는 드라마의 한 축인 OST와 K-POP을 결합해 영상과 어우러지는 공연 등을 통해 콘서트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인기 드라마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축제프로그램으로는 드라마세트장, 프린지공연, 드라마수상다리, EDM공연, KDF초대석 등이 펼쳐져 장대동 남강둔치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이채로운 매력을 선사했다.
◆다양한 부대행사로 볼거리 즐길거리 풍부
10월 축제 기간에는 전국민속소 힘겨루기 대회, 경남무형문화재 축제, 진주공예인 축제한마당, 시민의 날 행사, 실크 패션쇼 등 다양한 동반 행사가 개최되어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축제장 안팎으로 개최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계층의 많은 관람객이 방문하고 참여해 활기찬 축제도시의 면모를 과시했다.
조규일 시장은 "올해 10월 축제는 시민 여러분의 높은 질서의식과 협조, 애정어린 관심 덕분으로 세계축제도시의 명성에 걸맞게 성공적이고 안전하게 치를 수 있었다"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내년 축제는 더욱 내실 있고 안전한 축제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