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이태원 참사 위령법회 참석
"다시는 비극 발생 않도록 하는 책임 있어"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너무나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이태원 참사에 대해 사과했다.
윤 대통령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추모 위령법회 추모사를 통해 "슬픔과 아픔이 깊은 만큼 책임 있게 사고를 수습하고 무엇보다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큰 책임이 저와 정부에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2.11.04 hwang@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사랑하는 아들딸을 잃은 부모님과 그 가족들이 마주하는 가늠할 수 없는 슬픔 앞에 가슴이 먹먹하기만 하다"며 "어떠한 말로도 슬픔을 대신할 길이 없는 것 같다.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가족분들과 치료 중인 분들도 더욱 세심히 살피고 끝까지 챙기겠다"면서 저와 정부는 다시는 이런 비극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이후 공식 행사에서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참사 발생 직후인 지난달 31일 서울시청광장 합동분향소를 방문했으며 1일에는 녹사평 광장에 위치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2일부터는 서울 시청 합동분향소를 사흘째 방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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