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학교 설치령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
한경국립대, 안성·평택캠퍼스 운영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국내 마지막 국립 전문대인 한국복지대가 내년 3월부터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한경대와 통합·운영된다.
교육부는 1일 국무회의에서 국립학교 설치령 개정안을 통과하면서 두 대학을 '한경국립대'로 통합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전경 [사진 = 뉴스핌] |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한국복지대는 2002년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과 통합사회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한국복지대의 입학정원은 184명으로 2007년부터 두 대학의 통합 논의가 진행돼 왔다.
내년부터 한경국립대는 안성캠퍼스와 평택캠퍼스로 나뉘어 운영된다. 안성캠퍼스는 건강 관리(웰니스) 산업 융합, 미래 융합 산업·기술(신산업창출+사회문제해결)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평택은 장애인 통합 고등교육 거점 특성화와 캠퍼스로 운영될 예정이다. 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계층 대상에게 양질의 고등교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통합은 학령인구 감소, 4차 산업혁명 등 대내외적 환경 변화에 따른 조치라는 것이 교육부 측의 설명이다. 양 대학은 2019년부터 통합 공동추진위원회를 운영하며 의견수렴, 설명회 등을 거쳐 지난해 1월 교육부에 통합을 신청했다.
이후 교육부는 국립대 통폐합심사위원회를 열어 통합의 타당성, 특성화 계획 등 9차례 심의를 거쳐 통합을 승인했다. 국립학교 설치령 개정도 추진했다.
이원희 한경대 총장과 성기창 한국복지대 총장은 "특성화를 통해 경기도 대표 국립대학의 위상에 걸맞은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