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서울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밤잠을 설치는 가운데 경기 광명시에서는 사고 1시간 전에 현장을 떠나 사고를 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광명시에 거주하는 한 선교사 A씨는 지난 29일 발생한 핼러윈 압사 사고 소식을 듣고 프랑스에서 온 B(여·30대)씨에게 전화를 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30일 새벽 이태원 압사 참사의 사망자들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 용산구 원효로 다목적체육관에서 구급차가 시신을 이송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태원에서 벌어진 사고로 14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2022.10.30 hwang@newspim.com |
A씨는 프랑스에서 온 B씨는 이번 핼로윈 축제에 갈 계획이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더욱 걱정이 됐다.
A씨는 B씨에게 전화를 7번이나 했는데 연락이 되지 않아 걱정이 되어서 문자를 보내고 기도하며 기다렸다고 했다.
B씨는 한 참을 지나 소식을 전했다고 했다. B씨는 "금요일 저녁에 이태원에 갔다가 토요일 핼러윈 행사에 참석했다가 너무 시끄럽고 불길한 생각에 곧 집으로 돌아갔다"고 소식을 전했다.
A씨는 30일 밤 늦게까지 잠을 못자고 프랑스 가족과 친구들이 계속 전화를 해서 B씨의 안부를 물어 걱정이 많이 됐는데 다행히 사고 발생 1시간 전 자리 떠나 사고를 면했다고 말했다.
A씨는 B씨 가족들에게 소식을 전하고 감사하는 기도를 올렸다고 말했다.
서울 이태원 핼러윈 압사 사고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현재까지 15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사망자는 중국·이란·우즈베키스탄 등 총 14개국 2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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