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과학관·용산가족공원 등 행사 마련
천문 관측, 특별 전시해설, 기증유물 등 행사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시가 늦가을 정취를 맘껏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마련했다. 가족공원에서 산책을 하고 아이들과 함께 가을밤 전체관측을 할 수 있는 행사도 꾸려졌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선 특별한 기증유물을 들여다 볼 수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서울시립과학관·서울역사박물관·용산가족공원에서 다채로운 가족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서울시립과학관은 오는 5일부터 6일까지 양일간 밤 9시까지 '2022 서울시민 별빛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11월 부분월식은 달과 화성, 적색거성이 삼각구도로 관측되는 '레드 트라이앵글' 관측이 예상된다.
[사진=서울시립과학관] |
과학관에선 양일간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 천문현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청소년들과 천문가들이 함께 망원경으로 별자리를 관측하고, '과학'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강연, 전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과학관 옥상 야외정원에서는 망원경을 통해 별보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서울중등지구과학교육연구회 소속 서울 시내 중·고등학교 학생 및 교사와 (사)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의 천문가들이 일반시민에게 천체 관련 내용을 함께 설명하는 천체관측 행사가 양일간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된다.
또한, 천문학에 대한 시민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천문 관련 유명인사들의 특별한 과학토크쇼가 마련되어 있으며, 서울시공공예약 시스템에서 사전예약을 통한 현장 참여 또는 서울시립과학관 유튜브 접속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서울시립과학관 4개 전시실도 9시까지 연장 운영해 야간에 전시물을 관람 및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기증유물 수집의 결실을 시민과 공유하고자 '시민이 만든 박물관'을 28일부터 내년 4월까지 1층 기회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서울역사박물관 기증사업의 역사를 20년간 진행해 온 기증유물특별전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또한 기증유물 수집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기별로 3부분으로 나눠 전시한다.
경내외관안(京內外官案)(1590년) 이세준 기증 [사진=서울역사박물관] |
박물관은 지난 2002년 박물관의 개관을 앞두고 있던 시기로 서울의 역사·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범주의 유물을 수집했다. 또한 서울시 유관기관으로부터 시사(市史) 자료를 건축가 및 도시계획가로부터 도시개발 자료를 수집했다. 아울러 선조들이 사용했던 공예품부터 1990년대 휴대용 CD플레이어까지 기증자의 소중한 기억과 삶의 흔적을 갈무리했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평일 및 주말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은 휴관이다.
한편 용산가족공원에서는 시민들이 가을소풍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나들이객을 맞고 있다.
공원은 시원하게 펼쳐진 호수 뒤로 드넓은 잔디광장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주변 경관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서울의 '사진 명소', '풍경 명소'로 시민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장애인과 어르신, 임산부, 어린이 등 공원을 방문하는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후‧위험 시설을 개선하고 종합안내판 등을 정비하여 '무장애 친화공원'으로 새롭게 단장을 마쳤다.
용산가족공원 [사진=서울시] |
특히 공원 내 주 출입구와 주요 시설 및 동선에 턱 낮춤, 경사로 등을 설치하여 시설의 접근성을 높였고, 노후 휴게 쉼터는 무장애 쉼터로 휠체어, 유아차 이용자 등 모두가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재조성했다.
이 밖에도 어린이놀이터 내 '장애인 화장실' 환경개선 공사를 진행 중이며, 주차장 인근 화장실은 유아, 어린이 동반 가족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가족 화장실' 사업을 추진해 다양한 이용자 중심의 공원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하재호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다양한 시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원 내 정비에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나들이 하기에 좋은 계절을 맞아 가까운 용산가족공원에 오셔서 아름다운 풍경 속 가을을 만끽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