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브라질 엠브라에르(Embraer)와 공군 대형수송기 2차사업을 위한 국내 컨소시엄 구성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엠브라에르는 여객기 및 방산 항공기 생산 전문 기업으로 생산 대수 기준 보잉과 에어버스에 이어 세계 3위 업체다. 이번 행사에는 엠브라에르 D&S 대표이사인 잭슨 슈나이더가 직접 참여해 대형수송기 2차사업에 대한 의지와 국내 컨소시엄 중요성을 강조했다.
(좌)이민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대표, (우)잭슨 슈나이더(Jackson Schneider) 엠브라에르 D&S 대표[사진=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MOU를 통해 완제기 제작업체인 엠브라에르와 대형수송기 C-390 제작사업은 물론 추가적인 사업도 논의 중이다. 엠브라에르는 켄코아 한국 본사를 2회 이상 방문해 생산시설 실사 및 실무 사업협의를 거쳐 본 MOU를 진행했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기종 선정과 함께 계약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인 가운데 현재 엠브레어는 C-390 기종으로 록히드 마틴의 C-130J 기종과 에어버스의 A400M 기종과 경쟁 중이다.
켄코아는 이미 지난해 에어버스 절충교역 사업자로 인정됐다. 이를 통해 에어버스 디펜스&스페이스, 에어버스 헬리콥터 등과 여러 사업 협의중이다. 이번 MOU를 통해 항공 방산 부문 글로벌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켄코아는 최근 여객기-화물기 개조사업 및 미국 우주원소재 부분 실적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켄코아 USA에서 이미 미국 항공 방산사업을 오래 진행해왔고, 한국본사도 국내 항공방산 부문에서 대부분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항공 방산 시장에서 켄코아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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