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임사고 주의해야…야광 장치 부착 등 교통사고 예방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가을 수확기를 맞아 농기계 사용이 증가하며 사고 위험도 높아지고 있어 농기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 행안부 제공 |
26일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6~2020년) 동안 농기계 사고는 총 6366건 발생했다. 2020년에는 1269건의 사고가 발생해 823명이 사망하거나 다쳤다.
연간 농기계 종류별 사고 발생률은 경운기가 41.7%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트랙터(19.1%) 관리기(6.7%) 예초기(6.0%)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월에는 연중 가장 많은 156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도 98명으로 가장 컸다. 사고는 점심 이후 긴장이 다소 풀어지는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가 28.2%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끼임 사고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가을 수확철 농기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헐렁한 복장은 회전하는 농기계에 말려들기 쉬우니 소매나 옷자락 등이 늘어지지 않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회전체는 되도록이면 안전 덮개가 있는 것을 사용하고 점검하거나 수리할 때는 반드시 전원(시동)을 끄고 회전체가 완전히 멈추었는지 확인 후 실시한다.
이때 작동 오류 등으로 일시 정지한 회전체의 전원을 끄지 않았다면 회전체는 계속 작동 중으로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또 농기계로 좁은 농로, 경사로 등을 이동할 때는 진입하기 전에 미리 속도를 줄여 운행해야 한다.
야간 시간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농기계 뒷면에 야광 반사판 같은 등화 장치를 꼭 붙이고 흙 등 이물질로 가려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아울러 야간 시간 농기계로 도로를 다닐 때는 교통법규를 잘 지켜야 한다. 신호가 없는 교차로에서는 속도를 낮춰 일시 정지 후 주변의 교통상황을 살핀 후 지나가도록 한다.
또한 농기계 적재함에 수확을 마친 농작물을 과도하게 싣고 이동하면 쏠림 현상으로 위험하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조상명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가을은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중요한 시기로 숙련자라도 농기계를 조작할 때는 항상 안전에 유의하고 늦은 시간 도로를 다닐 때는 교통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