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남양주시는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일시 중단한 '금곡동 보행 친화 공간 조성 사업'을 재개한다고 24일 밝혔다.
남양주시청.[사진=남양주시] 2022.10.24. lkh@newspim.com |
이 사업은 정부 도시재생 뉴딜 사업의 하나로 금곡로 옛 버스 종점∼옛 금곡역 약 800m를 기존 2차선 양방향 도로에서 1차선 일방통행으로 변경하면서 인도 폭을 최대 7m로 넓혀 보행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18년 추진됐다.
이와 함께 경춘로와 만나는 삼거리까지 800m 구간의 전신주와 통신주를 제거하고 그 선로를 지중화 하는 공사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사업 구간의 일부 상인과 주민들이 상권 침체와 불편함 등을 이유로 반대에 나섰고 시는 지난 6월 사업을 중단하고 필요성과 효과 등을 재검토했다.
그 결과 계획을 변경하면 국토부와의 추가 협의를 위한 상당한 기간이 소요 돼 사업이 지연되는 것은 물론, 국비 반납을 비롯해 주변 전선·통신선 지중화, 경춘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등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판단해 원안대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세밀한 시공계획을 수립해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 하고 공사 후 상권이 활성화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주광덕 시장은 "사업 반대 의견에 일정 부분 공감하고 있으나 현시점에서는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임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며 "주민들의 우려를 면밀히 검토하고 보완해서 최대한 해소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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