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수성과 추진력 절실한 시대"
"2020 총선, 여성 지지 부족으로 후유증"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 당내 경선에 출마한 5선 김영선 의원이 "우리 보수 정당은 75년 동안 여성이 활약하는 국회의장단을 배출하지 못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 국회부의장의 시대적 소명'을 들어 이 같은 출마의 변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6.1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7.04 kilroy023@newspim.com |
김 의원은 "지금 세계는 자동화와 지능화로 산업구조와 문명전환이라는 대격변의 도전을 받고 있다"면서 "여성의 감수성과 추진력이 절실한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유권자의 절반은 여성"이라며 "지난 2020년 총선에서도 여성 지지의 부족, 36%대 54%라는 차이로 77석의 현격한 의석 차이를 초래해 국란과 민폐의 후유증을 남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여성의 참여를 넘어 활약의 시대를 시작하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민주당의 김영주 부의장을 포함해) 여야 출신 여성 국회부의장들이 대화와 타협의 분위기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여성의 경제 활동과 사회 참여가 없으면 현재 대한민국도 유지하기 어렵다"면서 "저출산과 고령화 사회 속에서 서로 상호 이해 속에서 협력하는 국회, 그 국회가 모범이 되어서 사회 화합을 이끄는 나라가 되지 못하면 우리에게 희망은 넘치는 좌절로 결과가 맺어지는 그런 쇠락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을 만나선 "다른 분들도 다 뛰어나지만 청년 부분, 여성 부분에서 제가 가장 오래 헌신하고 더 많이 헌신했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우리 당내 국회의원님들이 그런 부분을 인식하고 저를 많이 지지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라는 당위성을 피력했다.
이어 "아직 여성 정치인의 참여도 부족하고 국회 내에서 여성 지도부도 부족한 것 같다"며 " 제가 국민의힘 다선(5선) 의원이고 저 다음엔 재선 의원이셔서, 그분들이 4선쯤 돼 국회부의장이 된다 하면 한 10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원은 부의장에 선출될 시 공약으로 국토분집점 50여곳의 교통편익의 균등화를 추구하고 지역별 특화와 교류를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의 소리를 청취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생애 보장의 안전망을 만들고 노년의 지혜를 존중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외에 야당의 목소리에 우선 귀를 기울이고 국난극복과 발전으로 22대 총선승리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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