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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국내 중소기업 중 97% 탄소중립 준비 '미흡'…정부 지원 필요 90.5% 응답

기사입력 : 2022년10월24일 11:04

최종수정 : 2022년10월24일 11:04

탄소중립 경영 평균 투자금액 4.34억원
정부 저탄소·친환경 제조 전환 지원 기대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97%가 탄소중립 준비에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이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 중소기업 저탄소・친환경 경영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관련 설문에서 탄소중립 관련 준비가 돼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3.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탄소중립 경영을 위한 평균 투자 금액은 4억4300만원이며 향후 평균 10억5200만원이 필요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벤코엑스에서 열린 제23회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2.10.20 pangbin@newspim.com

탄소중립 및 저탄소・친환경 경영 관련 인지도에서는 62.5%가 '알고 있다'고 답했고 74.6%가 '탄소중립 대응에 대해 필요하다'라고 응답했다.

탄소중립 선언과 온실가스 감축 정책 추진 등 탄소중립 정책이 경영활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부정적 영향이 36.9%, 긍정적 영향이 41% 등으로 나타났다.

탄소중립 대응 준비와 관련해서는 '준비가 돼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3.2%, '실제 준비중'이라고 답한 업체는 24.4%로 조사됐다. 전혀 준비가 없는 업체가 28.3%, 향후 준비할 계획이 있는 업체는 44.1%로 나타났다.  

탄소중립 경영에 필요한 금액의 경우 준비가 돼 있다고 응답한 업체의 경우 현재까지 평균 투자 금액은 4억3400만원으로 조사됐다. 향후 탄소중립 경영에 필요한 평균 금액은 10억5200만원으로 나타났다.

탄소중립 경영 전환시 애로사항의 경우 '비용 부담' 62.5%, '정보 및 지식 부족' 23.7%, '기술 및 노하우 부족' 4.1%, '정부의 지원제도 부족' 3.6%, '전문인력 부족' 3.6% 등으로 조사됐다.

탄소중립 투자 필요한 1순위 부분에 대해서는 '고효율 생산설비 도입' 32.3%, '신・재생 에너지원 시설 구축' 15.6%, '친환경수송수단으로 교체' 14.9%, '저탄소・친환경 기술제품 개발' 9.9%, '저탄소 공정전환' 7%, '생산설비 외 에너지 다소비기기의 교체' 6.5%, '전문인력 양성' 3.2% 등으로 나타났다.

탄소중립 및 저탄소・친환경 경영을 위한 정부지원 필요성에 대해서는 90.5%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보통 19.9%, 필요하지 않음 2.5% 등으로 나타났다. 가장 선호하는 정책으로는 저탄소·친환경 제조 전환을 위한 자금 지원 58.8%, 교육 및 정보 제공 19.2%, 친환경 제품 개발 R&D 지원 14.3%, 인증서 획득 지원 2.9%, 컨설팅 지원 2.9% 등으로 나타났다. 

구자근 의원은 "중소기업의 경우 자금력이 풍부한 대기업과는 달리 탄소중립을 위한 준비가 부족할 수 밖에 없다"며 "향후 무역분쟁 방지와 산업기술 경쟁 제고를 위해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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