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질째 먹는 포도' 품질경쟁력 확보 기대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 농업기술원이 최근 농가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껍질째 먹는 포도' 품종의 무병원종 생산에 성공했다.
이들 포도 품종의 품질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경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포도에 영향을 주는 바이러스는 대목․접수에 의한 이차감염이 주원인이며 생산량 감소(20~40%), 당도저하(2~5°브릭스), 착색불량, 기형과 발생 등 품질저하의 요인이 되고 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나무는 농약살포로 방제가 어렵고 바이러스 무병묘 재배와 이차감염에 대한 철저한 예방이 중요하다.
경북도 농업기술원의 포도 증식배양시설.[사진=경북도] 2022.10.24 nulcheon@newspim.com |
농업기술원은 이들 요인을 해소키 위해 바이러스 무병묘 생산위한 열처리실, 조직배양실, 순화실, 육묘온실 등을 갖추고 재배농가 선호품종의 무병원종 생산에 성공했다.
이번 경북도 농업기술원의 무병원종 생산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IPET) 공동연구 '포도 무병화 최적 기술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개발한 결과이다.
조직배양에 사용한 배지는 샤인머스켓, 마이하트, 블랙사파이어 등 여러 품종에 적용이 가능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전문기술을 기반으로 경북 육성 신품종 포도와 새로 도입한 품종을 대상으로 무병원종 생산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이번 포도 무병원종 생산은 농업기술원과 국립종자원, 대학교간의 전문기술 교류 및 연구과제 발굴을 통해 개발한 기술로 포도농가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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