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Tech 스토리] 휴대폰 화면 터치 없이도 언제나 'ON'...AOD 기술

기사입력 : 2022년10월23일 07:58

최종수정 : 2022년10월23일 07:58

애플, 아이폰14 프로 라인에 AOD 기능 도입
화면 꺼지지 않고 필수 정보 상시 제공
디스플레이 약하게 켜둬도 배터리 소모 적어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 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더 이상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휴대폰 화면을 톡톡 두드리지 않아도 됩니다. 홀드 버튼을 누르면 화면 밝기가 은은하게 조정되며 음악 재생 화면, 날씨 등 본인이 설정한 화면을 언제든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14프로 외관.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2022.10.18 catchmin@newspim.com

이런 기능은 올웨이즈온디스플레이(AOD)라고 부릅니다. 다른 말로는 상시표시형 디스플레이라고도 합니다.

AOD 기능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완전히 새로운 기능은 아닙니다. 다만 최근 애플이 아이폰14 시리즈를 출시하며 프로형 모델에 이를 도입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애플은 4나노미터(nm) 공정으로 설계된 최초의 칩인 A16바이오닉 칩을 도입해 이같은 기능을 구현했습니다.

A16바이오닉 칩은 A15바이오닉 칩 대비 20% 적은 전력을 소모하는 고속 중앙처리장치(CPU)를 갖췄으며 50% 확장된 메모리 대역폭을 실행합니다. 이 A16바이오닉 칩이 바로 아이폰14 프로 시리즈의 AOD 구현을 도왔습니다.

칩 얘기는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지 않으니, 더 쉬운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AOD는 말 그대로 디스플레이를 상시로 켜 두는 기능입니다. 기존엔 전체적으로 소비전력 문제로 인해 디스플레이를 켜놓은 경우 전력 소모가 심해 이를 구현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되니 기기의 배터리 역시 오래 사용하기 어려웠습니다.

AOD는 이 문제를 개선했습니다. AOD의 핵심은 사용효율 증가입니다. 휴대폰뿐 아니라 많은 기기의 사용효율이 증가하면서 같은 배터리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게 되니, 디스플레이를 약하게 켜두는 AOD 기능을 도입해도 배터리를 길게 사용할 수 있는 원리입니다.

아이폰14프로서 AOD를 실행한 화면.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2022.10.20 catchmin@newspim.com

실제 아이폰14프로를 사용할 때 AOD를 켜두고 1시간 동안 기본화면으로 둘 경우 배터리 소모는 1% 정도에 불과합니다. 효율이 매우 놓은 셈입니다.

그동안엔 기기 화면을 끄면 디스플레이를 꺼놓고 전력 소모를 줄였는데, 이젠 그럴 필요가 없어진 겁니다. 기능이 향상되니 이용자들 역시 화면을 꺼둘 이유가 사라진 셈이죠.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화면을 두드리는 수고로운 작업 역시 필요 없어졌습니다.

애플이 다시 한번 불을 붙이며 이제 전자 기기에서 AOD가 대세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AOD 기능은 지난 2011년 노키아에서 가장 먼저 스마트폰에 도입한 이후 2016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플래그십 제품에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샤오미, 구글, 소니 등도 제품에 이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후 크게 주목받지 못하다가 이번에 애플이 신제품에 이 기능을 도입하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겁니다.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고 있는 애플이 AOD를 신제품에 적용한 만큼, 또 디스플레이 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있는 만큼 가까운 미래엔 대부분의 전자제품에 AOD를 적용하는 'AOD 대세' 시대가 다가올 날을 기대해 봅니다.

catch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