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써보니] "감성은 애플"…아이폰 14프로, '카툭튀'는 아쉬워

기사입력 : 2022년10월19일 10:21

최종수정 : 2022년10월19일 10:21

외관부터 다이내믹 아일랜드 등 신기능까지...'애플빠' 사로잡아
카메라 화소 4800만...전작 1200만 화소 대비 대폭 향상
'카툭튀' 문제 여전...200만원 전후로 형성된 가격도 부담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감성은 애플".

아이폰을 수년 간 써오며 늘 해온 생각이다. 애플이 지난 7일 출시한 아이폰14 시리즈 중 인기 모델인 아이폰14프로 스페이스블랙 제품을 일주일 간 대여해 사용해 봤다. 아이폰14프로에서도 애플은 '감성'을 놓지 않았다. 여기에 다이나믹 아일랜드라는 독특한 기능까지 추가해 이번엔 재미와 편리성도 잡았다.

아이폰14프로 외관.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2022.10.19 catchmin@newspim.com

◆노치 없애고 깔끔함↑…다이나믹 아일랜드로 재미·감성까지

디자인 면에선 "역시 감성은 애플"이라는 감탄사가 나왔다. 시그니처 컬러인 '스페이스블랙'은 매트한 회색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이번 아이폰14프로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노치 삭제다. M자 탈모라며 놀림을 받던 '노치'는 지난 2017년 출시된 아이폰X부터 적용돼왔다. 애플은 이번 아이폰14 프로와 프로맥스에선 노치를 없애고 카메라 모듈 부분에만 구멍을 낸 '펀치홀' 디자인으로 모양을 전면 변경했다. 다만 기본과 플러스 모델에선 노치를 유지했다.

노치 삭제의 효과는 생각보다 컸다. 깔끔한 상단 덕에 영상을 볼 때도 작품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아이폰은 이 자리를 다이내믹 아일랜드 기능으로 채웠다. 다이내믹 아일랜드는 쉽게 말해 휴대폰에 생긴 '작업 표시줄'이다. 스마트폰 상단 부분을 위젯과 같이 사용하며 실시간으로 중요 경고와 알림, 현황 등을 표시해 준다.

아이폰14프로의 AOD 기능과 다이내믹 아일랜드 기능을 사용 중인 모습.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2022.10.19 catchmin@newspim.com

녹음 애플리케이션(앱)을 켜서 녹음을 진행하다가 타이머 버튼을 눌러 시간을 재기 시작하자 상단 바에 두 개의 위젯이 함께 떴다. 녹음 앱을 눌러 큰 화면으로 확장한 뒤 다이내믹 아일랜드 방향으로 쓸어올리자 화려한 애니메이션과 함께 녹음 앱이 다이내믹 아일랜드로 빨려 들어가는 기능도 인상적이었다.

오른쪽·왼쪽으로 앱을 집어넣는 방향에 따라 농구공이 농구 골대에 들어가듯 곡선을 그리며 빨려 들어갔다. 사소한 애니메이션에도 신경을 쓴 느낌이다. 소위 '애플빠'들이 말하는 '애플만의 감성'이 뚝뚝 묻어나는 기능이라고 가히 평가할만하다. 다이내믹 아일랜드로는 최대 2개의 앱을 이용할 수 있다.

◆AOD 기능 추가…카메라 화소는 4800만

올웨이즈온디스플레이(AOD)라 불리는 상시 표시 디스플레이 기능도 독특했다. 홀드 버튼을 누르면 일반적으로 화면이 꺼지기 마련인데, AOD 기능을 활성화해두면 홀드 버튼을 누를 경우 화면 밝기만 어두워진 채 잠금 화면이 계속 표시됐다. 이는 시간을 확인하거나 알람을 확인할 때 일일이 홀드 버튼을 누르거나 화면을 터지해야 했던 수고로움을 덜어줬다.

화질도 대폭 높였다. 아이폰14프로의 후면 메인 카메라 화소는 4800만이다. 전작인 아이폰13프로의 화소가 1200만이었던 것에 급격하게 향상된 수준이다. 아이폰13프로와 14프로 제품으로 각각 동일한 배경을 촬영해 봤는데, 아이폰14프로로 촬영한 풍경이 조금 더 밝게 느껴졌다. 화면에 담긴 잔디의 질감도 아이폰14프로에서 상대적으로 더 선명하게 표현됐다.

아이폰13프로로 촬영한 사진(왼쪽)과 아이폰14프로로 촬영한 사진.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2022.10.19 catchmin@newspim.com

◆화질은 좋아졌지만...아쉬운 건 여전한 '카툭튀'

카메라가 툭 튀어나왔음을 의미하는 '카툭튀'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아이폰13프로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기자는 늘 휴대폰을 가지고 이동할 때마다 툭 튀어나온 카메라가 혹여나 떨어져 깨질까 노심초사였다. 카메라 유리가 깨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카메라용 방탄유리 필름 구매도 필수였다.

아이폰14프로 후면.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2022.10.19 catchmin@newspim.com

이 같은 문제는 아이폰14프로에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측면으로 바라본 아이폰14프로 카메라는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튀어나와있어 미관상으로도 불편하게 다가왔다. 카메라 화질을 높이기 위해 어쩔 수 없는 기술적 한계라고 해도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고 느꼈다.

가격 문제도 걸린다. 아이폰14시리즈의 한국 출시가는 아이폰14 125만원, 아이폰14 플러스 135만원, 아이폰14 프로 155만원, 아이폰14 프로 맥스 175만원으로 시작한다. 가장 비싼 프로 맥스 1테라바이트(TB) 모델은 250만원 수준이다. 용량을 추가할 경우 200만원을 넘기기도 쉽다.

이처럼 애플의 야심작답게 프로 모델 기준으로 전작에 비해 대폭 향상된 기능을 자랑하는 아이폰14프로지만, 아이폰13프로 유저 입장에선 구매에 대한 고민이 드는 수준이다.

AOD 등 편리한 기능은 많지만 200만원 가까이되는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꼭 아이폰14프로를 구매해야 한다'고 마음먹게 하는㎡ '킬러 기능'으로 꼽을만한 기능은 없다고 느껴져서다. 특히나 아이폰13프로의 단점이라고 느꼈던 카툭튀 문제에 대한 고민은 다음 신작에서라도 꼭 수반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catch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