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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4 출격...갤럭시 Z시리즈와 비교 포인트는

기사입력 : 2022년09월08일 16:26

최종수정 : 2022년09월08일 16:26

'락인효과' 노리는 애플...노치 없애는 등 성능 개선에 집중
MZ세대부터 직장인까지, 대중화 목표로 마케팅 나선 삼성전자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애플이 하반기 신작 '아이폰14'를 8일 오전 공개하면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하반기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시리즈에서 전작 단점을 보완해 '폴더블폰 대중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애플은 프리미엄화 전략을 유지하며 카메라 등 기기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

애플은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서 아이폰 14 시리즈와 애플워치, 에어팟 프로2 등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아이폰14 시리즈는 아이폰14, 아이폰14 플러스, 아이폰14 프로, 아이폰 14 프로 맥스 등 4종으로 구성됐다. 아이폰14 시리즈는 6.1인치형(15.4㎝) 기본 모델과 6.7인치형(17.0㎝) 플러스, 고급 모델인 6.1인치형 프로와 6.7인치형 프로맥스가 공개됐다. 지난해까지 출시했던 5.4인치 미니 모델은 출시되지 않았다.

애플은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서 아이폰 14 시리즈와 애플워치, 에어팟 프로2 등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사진=애플]

◆제대로 프리미엄화 나선 애플, '락인효과' 노린다

애플은 고가 모델인 프로 시리즈에 다양한 프리미엄 기능을 탑재했다. 기존 보급형 모델이었던 '미니' 모델 출시 대신 프리미엄 모델의 성능 강화에 힘을 쏟은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충성고객을 지키는 이른바 '락인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이번 신제품 스펙에서 기존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노치를 없애는 등 제품 프리미엄화에 집중했다.

스마트폰 상단부분을 위젯과 같이 사용하는 '다이내믹 아일랜드'라는 특수 기능을 도입, 실시간으로 중요 경고와 알림, 현황 등을 표시해 사용자들의 제어창 접근성을 높였다.

해당 기능을 이용하면 이용자가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어도, 여러가지 알림을 확인할 수 있다.

애플은 또 이번 프로 시리즈에 처음으로 48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고 최신형 앱 프로세서(AP) 'A16 바이오닉 칩'도 탑재했다. 스마트폰 사상 가장 빠른 칩으로 속도가 경쟁사 제품 대비 최대 40% 빨라졌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기본과 플러스 모델에는 기존과 같은 A15 바이오칩'을 장착했다.

'M자 탈모'도 사라졌다. 지난 2017년 '아이폰X' 모델부터 적용했던 '노치'는 M자 모양으로 고객들로부터 'M자 탈모'라는 조롱을 받아왔다. 애플은 이번 프로 시리즈에서 노치를 없애고 카메라 모듈 부분만 구멍을 뚫은 펀치홀 디자인으로 모양을 변경했다. 기본과 플러스 모델에선 노치를 유지한다.

아이폰14의 모든 모델엔 위성을 통한 긴급 구조 요청 기능도 도입했다. 고객들은 통신이 터지지 않는 곳에서도 인공위성과 연결해 긴급구조를 요청할 수 있다.

한국 출시가는 아이폰14 125만원, 아이폰14 플러스 135만원, 아이폰14 프로 155만원, 아이폰14 프로 맥스 175만원으로 시작한다. 가장 비싼 프로 맥스 1테라바이트(TB) 모델은 250만원 수준이다.

미국 출고가는 전작과 같이 기본 모델 799달러, 플러스는 899달러, 프로는 999달러, 프로맥스는 1099달러로 시작한다. 다만 달러가 강세를 보이기 때문에 환율 영향으로 한국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선 지난해에 비해 20% 높은 가격으로 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세대별 타깃팅으로 대중화에 집중...가격도 인상폭도 낮춰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딜라이트샵에서 방문객들이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2.08.11 pangbin@newspim.com

반면 삼성전자는 프리미엄화보단 대중화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를 전세계 40여개국에서 정식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환율 상승,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폴드4는 256GB 기준 199만8700원으로 전작의 가격을 유지했고, 플립4은 256GB 기준 135만3000원으로 전년 대비 9만9000원 올렸다고 밝혔다. 가격 인상폭을 최대한 낮게 조정해 더 많은 고객들에게 폴더블폰 이용 기회를 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대중화를 위해 타깃층도 세분화했다. Z폴드4에선 메타(Meta)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MZ세대가 소셜 앱을 더 재밌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Z플립4 사용자들은 폴더블에서만 가능한 '플렉스 모드(Flex mode)'를 활용해 새롭고 다채로운 촬영 경험인 플렉스캠을 즐길 수 있다. 두 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여럿이서 셀피(셀프사진)를 찍는 등 편리한 촬영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반 스마트폰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촬영 각도도 구현할 수 있다.

Z폴드로는 직장인 저격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슬림 힌지'라는 새로운 기술을 통해 테두리(베젤)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힌지란 휴대폰이 접히는 부분인 경첩을 의미한다. 베젤 두께를 줄이자 커버스크린 폭도 전작에 비해 약 3mm 가량 늘어났다. 커버스크린 폭 확대는 오타 작성 확률도 낮췄다. 또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Under Display Camera) 픽셀 배치 방식도 바꿔 시인성을 개선하고 인지해상도도 40% 가량 개선했다.

이처럼 고객별 마케팅에 집중해 보다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비슷한 시기에 신작을 내놓은 만큼 애플과 삼성전자의 경쟁 구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애플의 아이폰14 시리즈 출시일은 당초 9월 13일(현지시간)으로 예측됐다. 애플은 10여년간 지켜온 '출시일 공식'을 고려했을 때 13일이 가장 유력한 출시일이었다. 그러나 돌연 애플은 출시 일정을 일주일 앞당겼고,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신작 출시를 견제한 행보라는 해석도 나왔다.

이같은 분위기에 삼성전자 역시 불을 붙이는 모양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7일(현지시각) 오전 11시21분에 트위터에 "접히면 알려줘"라고 적었다. 애플의 신제품 출시에 맞춰 휴대폰을 반으로 접을 수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4시리즈' 기능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아이폰14 시리즈는 북미 지역을 시작으로 오는 9일부터 사전 주문이 가능하다. 국내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catch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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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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