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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보,론디노네 작품 새겨진 루이비통 아티카퓌신 백 공개

기사입력 : 2022년10월20일 12:18

최종수정 : 2022년10월20일 13:52

6명의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아트백 출시
200개 한정으로 판매, 아트바젤 파리 플러스에서 공개

[서울 뉴스핌] 이영란 편집위원=한국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 화백(b.1931)의 작품 '묘법'의 오묘한 색상과 질감이 고스란히 재현된 루이 비통 핸드백이 19일 파리에서 공개됐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최근 글로벌 미술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작가의 하나인 스위스의 우고 론디노네가 루이 비통과 협업해 제작한 아티카퓌신 핸드백. [사진=루이 비통]2022.10.20 art29@newspim.com

루이 비통은 6명의 현대미술작가와 함께한 2022년판 아티카퓌신(ArtyCapucines) 컬렉션을 19일(현지시각) '아트바젤 파리 플러스(+)'에서 처음 선보였다. 지난 2019년부터 매년 아티카퓌신 컬렉션을 공개해온 루이 비통은 이번에 네번째 프로젝트로, 루이 비통의 하이엔드 라인인 카퓌신(Capucines)에, 현대미술작가들의 작품을 대입시킨 특별한 핸드백을 제작했다. 올해는 특히 박서보 화백이 한국인 아티스트로는 처음으로 루이 비통과 협업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서보 화백은 대표 연작인 '묘법(描法 Écriture)' 시리즈 중 2016년작인 붉은 색 회화를 기반으로, 작품의 질감과 디테일을 아티카퓌신에 재현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박 화백을 비롯해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건축가 등 총 6명이 참여했다. 프랑스의 추상미술 거장 다니엘 뷔랑(Daniel Buren), 스위스 작가 우고 론디노네(Ugo Rondinone), 미국의 건축가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 피터 마리노(Peter Marino)가 루이 비통과 협업했다. 또 케네디 얀코(Kennedy Yanko), 아멜리 베르트랑(Amélie Bertrand)도 참여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박서보 화백의 '묘법'이 완벽하게 재현된 루이 비통의 아티카퓌신 백. [사진= 루이 비통] 2022.10.20 art29@newspim.com

6명의 아티스트들은 루이 비통 아티카퓌신 컬렉션을 통해 1854년 파리의 뇌브 데 카퓌신 거리(rue Neuve-des-Capucines)에 오픈한 루이 비통 첫 매장에서 이름을 딴 '카퓌신' 백을 캔버스 삼아 각각 개성 넘치는 작품을 대입시켰다.

특유의 대담한 스트라이프 패턴으로 유명한 다니엘 뷔랑은 양면 트롱프뢰유 디자인에 흑백의 세로 줄무늬 패턴을 4개 색상으로 변주해 선보였다. 무지개 그림 등으로 많은 미술팬을 매혹시켜온 화가이자 조각가 우고 론디노네는 다채로운 색상의 할리퀸(harlequin) 패턴에 총 14,000개에 달하는 비즈를 수놓아 화려함을 더했다. 

피터 마리노는 강렬한 스터드 장식이 디자인된 올블랙의 아티카퓌신에 잠금장치를 더했고, 케네디 얀코는 작가가 상징적으로 사용하는 소재를 3D 프린팅으로 아티카퓌신에 대입했다. 아멜리 베르트랑은 '야광' 카퓌신을 탄생시켜 주목된다. 6인의 아티스트와 선보인 아티카퓌신 컬렉션은 200개 한정 에디션으로 출시된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럭셔리 패션브랜드 루이 비통과 현대미술가들의 협업에 의해 론칭된 아티카퓌신 핸드백. 올해로 4번째 컬렉션이다. [사진=루이 비통] 2022.10.20 art29@newspim.com

그동안 아티카퓌신 컬렉션은 루이 비통과 협업한 작가인 스테판 스프라우스(Stephen Sprouse), 무라카미 타카시(Takashi Murakami), 리처드 프린스(Richard Prince), 쿠사마 야요이(Yayoi Kusama), 제프 쿤스(Jeff Koons)를 비롯해 세 차례에 걸쳐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루이 비통은 아티카퓌신 컬렉션을 파리 그랑팔레 에페메르에서 19일 개막한 '제1회 아트 바젤 파리+'(Paris+ par Art Basel)의 특별부스에서 공개했다. 23일까지 열리는 이 아트페어에 루이 비통은 총 24명의 아티스트와 협업해 탄생시킨 아티카퓌신 컬렉션을 한자리에서 모두 선보이고 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19일 파리 그랑팔레 에페메르에서 개막한 '아트바젤 파리+'에 조성된 루이 비통의 특별부스. 무라카미 다카시의 조각 등 아티스트들의 작품과 함께 박서보 화백의 묘법을 대입한 아티카퓌신 백 등 그간의 컬렉션이 일제히 공개됐다. [사진=루이 비통] 2022.10.20 art29@newspim.com

2019년에 첫선을 보인 아티카퓌신 컬렉션에는 그동안 헨리 테일러(Henry Taylor), 비아트리즈 밀헤이즈(Beatriz Milhazes), 우르스 피셔(Urs Fischer), 자오 자오(Zhao Zhao), 비크 무니즈(Vik Muniz), 파올라 피비(Paola Pivi), 샤발랄라 셀프(Tschabalala Self) 등 동시대를 대표하는 쟁쟁한 작가들이 참여해왔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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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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