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국감] 강원랜드 '과몰입 예방' 예산 고작 900만원…1인당 3만원도 안돼

기사입력 : 2022년10월20일 10:24

최종수정 : 2022년10월20일 10:27

중독예방 치유사업비 전체 매출의 0.5% 불과
정운천 의원 "강원랜드, 도박중독 사실상 방치"

[세종=뉴스핌] 이태성 인턴기자 = 강원랜드 내국인 카지노가 국내 사행산업 중 가장 높은 도박중독률을 보이는 가운데 '중독예방 치유사업비'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이 강원랜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강원랜드가 이용자들을 위해 지출한 중독예방 치유사업비는 219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강원랜드 중독관리센터(KLACC) 홈페이지] 2022.10.20 victory@newspim.com

이는 같은 기간 영업매출 4조7468억원의 0.5%에 불과한 것으로 강원랜드가 이용자들의 도박 중독을 사실상 방관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강원랜드의 영업 매출액은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로 인해 감소했으나 정부의 거리두기 제한 완화로 코로나 사태 이전과 유사한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코로나19로 영업이 어려워진 지난해 도박중독 관리 예산이 절반 가까이 삭감됐다는 것이다. 중독예방 치유사업 예산은 ▲2018년 49.3억원(영업매출액 대비 0.35%) ▲2019년 53.8억원(0.36%) ▲2020년 54억원(1.2%) ▲2021년 29.4억원(0.37%) ▲2022년 32.3억원(7월까지 집계, 0.49%)으로 나타났다.

[자료=정운천 의원실] 2022.10.20 victory@newspim.com

한편 도박중독 문제로 강원랜드 중독관리센터(KLACC)를 이용한 인원은 ▲2018년 5988명 ▲2019년 3427명 ▲2020년 1116명 ▲2021년 1353명 ▲2022년 8월 2698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예산은 삭감된 반면 더 많은 이용객이 중독관리센터를 찾은 것이다.

아울러 중독관리센터를 찾는 수천명의 이용객을 담당하는 전문위원의 수는 고작 9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력 부족으로 인한 부실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되는 대목이다.

특히 올해 7월까지 312명이 참여한 '과몰입 예방프로그램'의 예산은 900만원에 불과했다. 이용객 한명당 사용 가능한 예산이 약 2만8800원인 수준으로 올해 집계가 마무리되면 그 액수는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정운천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 부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에서 열린 지역균형발전특위 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2.03.28 photo@newspim.com

이에 정운천 의원은 "강원랜드가 건전한 오락시설을 표방하며 많은 수익을 내는 반면 도박중독 문제는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며 도박중독 문제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 강원랜드가 우리나라 마이스(MICE)산업 발전을 이끄는 디딤돌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MICE(Meeting, Incentives, Convention, Exhibition)란 기업을 대상으로 해 부가가치가 큰 관광 산업을 뜻한다. 

victor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