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300시간 무사고 비행...올림픽과 정상회담서 운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동남아, 중동, 남미 지역 등으로 수출 시장을 넓히기 위해 수리온 헬기 마케팅을 강화한다.
KAI 부스에 전시된 UAM 모형. [사진=KAI] |
KAI는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제4회 국제치안산업박람회에 참가해 경찰 헬기 참수리와 해경 헬기 흰수리 등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날부터 22일까지 열리는 박람회는 경찰청과 인천시가 공동 주최하는 치안·보안산업 전문 전시회로 올해는 폴란드, 싱가포르, 브루나이 등 22개국에서 90여 명의 해외 경찰 대표단이 참석하는 가운데 수출 상담회가 열린다.
참수리에 탑재된 항공 영상 무선 전송장치는 헬기와 상황실 간 실시간 영상 공유를 통해 빠르게 현장을 확인하고 지휘 통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정부기관이 구매한 국산 헬기는 경찰 12대, 해경 5대, 산림 1대, 소방 5대 등 총 23대다.
경찰 헬기 참수리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19년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담에서 대테러 방지와 공중정찰·경호 등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전북 경찰 참수리는 2300여 시간의 무사고 비행을 기록했다.
작년 참수리 헬기 탑승 행사를 통해 영국, 유엔, 오만, 방글라데시, 엘사바도르 등 5개국 대표단에 한국 경찰의 공중임무와 경찰 헬기의 우수한 성능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 도심항공교통(UAM)과 항공영상 무선 전송장치(WVTS) 등도 전시했다.
이상백 KAI 회전익사업부문장은 "최근 범죄 양상이 광역화·기동화되면서 헬기, UAM과 같은 기동 장비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운용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시장도 노리겠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