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시장 "규제완화·균형발전 필요…새로운 경제지도 그려야"
[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고양특례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신청서를 '경기경제자유구역청'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이번 신청서 제출을 시발점으로 경제자유구역 유치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사진=고양시] 2022.10.19 lkh@newspim.com |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의 경제 산업 발전은 경기북부 인근 지역까지 상생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이며 경기도 균형발전 뿐 아니라 나아가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자신한다"며 "반드시 고양시에 새로운 경제 지도를 그리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시는 그동안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과밀억제권역으로 지정 돼 산업시설, 기업, 대학 등 자족시설 인프라 유치에 제한을 받아왔다.
이 뿐 아니라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농업진흥구역 등 각종 규제로 경기도에서 인구가 2번째로 많은 도시임에도 내실 있는 성장은 이루어지지 않은 '베드타운'으로 전락하게 됐다.
특히 중첩 규제로 인해 기업 유치에는 난항을 겪었으며, 제조업보다는 도·소매업 중심의 취약한 산업구조를 형성했다.
경기 남부와 비교했을 때 대비되는 지역발전 저해요소는 결국 고양시의 GRDP를 경기도에서 7위, 1인당 GRDP는 26위라는 결과를 낳았다.
특히 최근 4년간 GRDP의 연평균 증가율도 경기남부는 4.46%, 북부는 3.50%로 그 격차는 점점 심화됐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이 시장이 내세운 카드가 바로 경제자유구역 지정이다.
지방선거 당시 공약으로 내세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세금지원 및 각종 규제완화, 경영활동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가능해 기업 유치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다.
이 시장은 "글로벌 첨단기업 유치와 더불어 국내기업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도 발휘하여 새로운 경제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고양시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고양시를 포함해 파주, 김포, 은평, 강서 등 고양시에 인접한 경기, 서울 지역의 연계인구만 약 450만명으로, 지역 주민들에게는 일자리 제공을, 기업에게는 우수한 인적자원 공급이라는 상생효과를 얻게 된다.
또 경기북부 접경지역과 수도권 핵심도시들을 잇는 교통과 산업의 요충지 역할을 수행하여 경기북부의 전반적인 산업 경제 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접수된 지자체를 대상으로 경제자유구역 연구용역 대상지 선정 평가위원회를 열어 1차 대상지를 선정한다.
시는 1차 대상지에 선정되면 내년 초 경기도와 공동으로 경기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변경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종적으로는 내년 말 경기도지사가 산업자원부에 확대지정 신청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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