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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트러스 감세안 폐기 기대 속 미 주가지수 선물 상승...뱅크오브아메리카·JP모간↑

기사입력 : 2022년10월17일 21:49

최종수정 : 2022년10월17일 21:57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한 주의 첫날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금융시장 패닉을 초래했던 영국 리즈 트러스 총리의 감세안이 대부분 폐기될 것이란 전망에 투심이 개선되며 지난 주말 급락한 시장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17일 오전 8시 35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142.50포인트(1.33%) 오른 1만886.50달러를 기록했다. E-미니 S&P500 선물은 39.25포인트(1.09%) 오른 3636.75달러를, E-미니 다우 선물은 266.00포인트(0.90%) 오른 2만9974.00달러를 가리켰다.

미국 달러화와 영국 파운드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영국의 제러미 헌트 신임 재무장관이 파운드화 급락을 유발했던 리즈 트러스 총리의 감세안을 거의 대부분 폐기할 것이라고 밝힌 영향에 파운드화 가치가 상승하며 지수 회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현재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33% 오른 1.1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파운드화 강세 속 달러화지수는 0.45% 빠진 112.8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 14일 장중 2008년 10월 이후 최고인 4.005%까지 올랐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7.8bp(1bp=0.01%포인트) 내린 3.932%를 가리키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정책에 보다 민감한 2년물 금리는 8.3bp 빠진 4.426%를 각각 가리키고 있다.

10년물 금리 하락에 애플(AAPL) · 마이크로소프트(MSFT) · 테슬라(TSLA) · 알파벳(GOOGL) · 아마존(AMZN) · 메타플랫폼스(META) · 엔디비아(NVDA) 등 금리에 민감한 메가캡 기술주들의 주가는 개장 전 1~2%대 오르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했다는 소식에 급락하며 마감했다. 1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34%, S&P500지수는 2.37%, 나스닥 지수는 3.08% 각각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지난 5주 가운데 4주째 하락장을 이어가며 주간으로만 1.6% 하락했다. 

미시간 대학이 발표한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10월 또다시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우려가 커졌고, 이는 다시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강화 전망에 힘을 실었다. 이날 발표된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5.1%(중간값)로 전달의 4.7%에서 상승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2.9%로 전달의 2.7%보다 높아졌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오른다는 건 향후 인플레이션이 그만큼 오래 지속될 것으로 소비자들이 기대한다는 의미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강화된 것으로 확인되자 연준의 긴축 강화 우려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대로 올라섰다.

UBS 글로벌 웰스매니지먼트의 마크 헤펠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노트에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장기간 지속되고 연준이 긴축을 한층 강화하며 미 경제의 침체 리스크도 커졌으며, 이는 기업들의 실적 전망을 악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6대 대형은행의 로고 모음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주 모간스탠리, 씨티그룹 등 대형 은행을 필두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시장에서는 3분기 실적 뿐 아니라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이 기업들의 4분기 실적 전망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개장 전 실적을 내놓은 뱅크오브아메리카(종목명:BAC)는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수익 증가와 채권 트레이딩 거래 호조로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개장 전 회사의 주가는 3% 가까이 오르고 있다.

은행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45억달러로 시장 전망(10억4000만달러)을 웃돌았다. 금리 인상 영향으로 순이자이익(NII)이 24% 증가한 138억달러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주당순이익(EPS)은 0.81달러로 1년 전보다 4.7% 줄었지만 월가 예상치를 0.03달러 상회했다.

뱅크오브뉴욕멜론(BK) 역시 기대를 웃돈 분기 실적 발표에 주가가 개장 전 4% 넘게 상승 중이다.

지난주 실적을 내놓은 은행 가운데에는 JP모간체이스와 웰스파고가 견조한 실적을 내놓은 반면, 모간스탠리는투자은행 부문 수익이 크게 줄어든 여파에 순이익과 수익이 모두 시장의 예상에 못 미쳤다.

이번 주에는 넷플릭스, 테슬라, IBM 등 시장의 관심을 모으는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도 예고돼 있어 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예상된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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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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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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