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대관식'이 될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가 1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했다.
중국 공산당 총서기인 시진핑 주석이 입장해 주석단에 자리하자 리커창(李克強) 국무원 총리가 개막사를 했고, 이어 시 주석이 당의 지난 5년 성과와 향후 정책 구상을 담은 보고서 낭독을 시작했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한 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2.10.16 wonjc6@newspim.com |
시 주석의 당 대회 보고는 당의 지난 5년 성과를 결산하고 향후 5년의 국정 운영 비전을 제시하는 시간이다. 올해 보고는 ▲과거 5년간의 업무와 신시대 10년의 위대한 변혁 ▲마르크스주의의 중국화 시대화 신 지평 개척 ▲신시대 중국 공산당의 사명과 임무 ▲ 신 발전 구도 구축 가속화와 고품질 발전 전력 추진 ▲과교흥국(科敎興國·과학과 교육으로 부흥하게 하다) 전략 실시와 현대화 건설 인재 기반 강화 ▲법치중국 건설 추진 ▲문화 자강 추진 ▲민생복지 증진 및 인민 생활 질 제고 ▲녹색발전 추진 ▲국가 안보체계 및 능력 현대화 추진 ▲건군 100년 분투목표 달성 및 국방군대 현대화 ▲'일국양제 완비 및 조국통일 추진 ▲세계 평화발전 촉진 및 인류 운명공동체 건설 추진 등 15개 부분으로 구성돼 1시간 44분 동안 진행됐다.
시 주석은 먼저 과거 5년간의 업적과 집권 10년 간의 성과를 결산했다. "당과 인민 사업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는 3대 대사를 경험했다"며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이한 것, 중국 특색 사회주의가 신시대로 들어선 것, 전면적 샤오캉(小康)사회 건설이라는 첫 번째 100년 목표를 달성한 것을 들었다.
시 주석은 "이는 중국 공산당과 중국인민이 단결해 분투함으로 거둔 역사적 승리이자 중화민족 발전사를 장식한 역사적 승리"라고 자평했다.
시 주석은 향후 중국 공산당의 중심 임무를 언급하면서 공동 부유 추진과 민영 경제 지원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중국식 현대화를 전면 추진함으로써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해야 한다"며 중국식 현대화를 위한 요구 사항 중 하나로 '전체 인민의 공동부유 실현'을 들었다.
시 주석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을 위한 2단계 구상도 재차 밝혔다. 2020년부터 2035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를 기본적으로 실현하고, 2035년부터 21세기 중엽까지 중국을 부강하고 민주적이며 문명적이고 조화로운, 아름다운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으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향후 5년은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 전면 건설을 시작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대만과 홍콩에 대한 기존의 강경 입장도 재확인했다. 시 주석은 "'일국양제'는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위대한 시도(創舉)이자 홍콩·마카오가 반환 뒤 장기 번영하고 안정적일 수 있던 최적의 제도로서 반드시 장기적으로 견지해야 한다"면서 특히 "대만 문제 해결은 중국인 자신의 일로써 중국인이 결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우리는 최대한의 성의와 최대한의 노력을 견지하지함으로써 평화통일이라는 미래를 쟁취하겠지만 결코 무력사용 포기를 약속하지는 않을 것이다. 필요한 모든 조치를 선택사항으로 남겨둘 것"이라면서 "이는 외부세력의 간섭과 극소수의 '대만독립' 분열분자 및 그들의 분열활동을 겨냥한 것일 뿐 결코 광범위한 대만 동포를 겨냥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조국의 완전한 통일을 반드시 실현할 것이고 또 한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면서 "실전화한 군사훈련을 심도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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