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대법 "한진重 '희망버스' 집회 당시 경찰 해산명령은 위법"

기사입력 : 2022년10월14일 11:28

최종수정 : 2022년10월14일 11:28

"미신고 집회 이유로 해산명령 했다고 인정할 자료 없어"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2011년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집회와 관련해 금지된 야간시위를 주최하거나 해산명령에 불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국금속노동조합 간부 A씨가 법원 판단을 다시 받게 됐다.

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이동원)는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위반, 폭력행위처벌법 위반(공동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지법으로 돌려보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서초구 대법원의 모습. 2020.12.07 pangbin@newspim.com

A씨는 '희망버스 집회' 당시 1·2차 희망버스를 기획·준비하고, 1~4차 희망버스에 참석했다. 그는 집회에 참석하면서 야간에 금지된 시위나 미신고 집회를 주최하고, 교통을 방해하거나 담을 넘어 조선소에 무단 침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번 사건의 쟁점은 2차 집회 당시 A씨가 '미신고 집회'를 이유로 자진해산명령을 내린 경찰서 측 요구에 불응한 것이었다.

1심은 A씨가 2차 희망버스 집회 당시 경찰의 해산명령에 불응한 혐의 등을 포함해 1~3차 관련 부분은 전부 유죄로 판단하고, 그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다만 재판부는 4차 희망버스 관련 집회와 관련해선 일반교통방해 부분을 제외하고 전부 무죄로 판단했고, 2심은 1심의 판단을 유지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2차 희망버스 집회 당시 A씨의 해산명령불응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당시 경찰서 측이 미신고 집회를 이유로 해산명령을 했음을 인정할 수 있는 자료가 없다"며 "오히려 경찰 측은 '불법적인 행진시위'나 '불법도로 점거행위'라는 다른 사유를 들어 해산명령을 했음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원심은 당시 경찰이 발령한 3회에 걸친 해산명령이 모두 적법한 요건을 갖췄다고 보고 쟁점 부분이 유죄로 인정된다고 판단했다"며 "이러한 원심판결은 집시법 제20조 제1항의 해산명령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아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A씨의의 2차 집회 관련 쟁점 부분에 대한 상고이유를 받아들이되, 형법 제37조 전단의 경합범 또는 상상적 경합 관계에 있는 나머지 유죄 부분도 파기한다"며 사건을 돌려보냈다.

hyun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