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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9월 CPI 쇼크에도 실적 기대감·저가 매수에 일제히 상승

기사입력 : 2022년10월14일 05:29

최종수정 : 2022년10월14일 05:34

9월 CPI 전년 동월比 8.2%…근원 CPI 6.6%
실적 기대감과 과매도 구간에… 따른 기술적 반등
WTI, 사흘 만에 상승세…2.11% 올라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7.87포인트(2.83%) 급등한 3만38.72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2.88포인트(2.60%) 상승한 3669.9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32.05포인트(2.23%) 오른 1만649.15로 집계됐다.

시장은 미국의 9월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고 고용지표가 견조해 긴축 우려를 더했지만 실적 기대감과 낙폭 과대에 대한 저가매수에 상승했다.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웠던 물가 지표는 예상치를 상회하며 시장에 부담이 됐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8.2%, 전월 대비 0.4% 각각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의 전문가 전망치인 전년 동월 대비 8.1%, 전월 대비 0.3%를 상회했다. 또 1년 전과 비교한 9월 CPI는 9%선까지 치솟았던 6월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특히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9월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6.6% 치솟으며 우려를 키웠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주시하고 있는 노동시장 지표도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노동부가 공개한 지난주(10월 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9000건 증가한 22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22만5000건)는 넘었지만 여전히 해고자가 증가하지는 않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의 경고도 잇따라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췄지만 IMF의 수장은 경기둔화 우려에도 연준을 비롯한 중앙은행의 긴축 행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고삐 풀린 기차가 되도록 방치할 수 없고 중앙은행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금리 인상이 성장에 비용을 초래할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잡을 정도로 충분하지 않다면 금리가 더 높고 길게 유지되면서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미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월가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도 국제금융협회(IIF) 멤버십 연례 총회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이끌지는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실적 기대감에 상승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경제데이터상으로는 희망적인 수치를 찾기 힘들지만 3분기 실적은 기대치보다 그렇게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여기에 기술적으로 지수가 과매도 구간이라는 진단도 힘을 얻었다. S&P 500의 3500선 부근에서 기술적인 반등이라는 분석이다.

네베리어 앤 어소시에이트의 루이스 네베리어는 "수익은 여전히 ​​랠리를 위한 최고의 촉매제이며 CPI 지표 발표 이후 급격한 하락에 이어 다시 회복하는 것은 여전히 기술적인 부분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베이커 애비뉴 자산 관리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킹 립도 "오늘 시장의 반등은 기술적 요인"이라며 "최근의 급격한 주식 매도는 나쁜 소식이 이미 반영됐다는 인식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으며 어닝 시즌에 접어들면서 그렇게 나쁘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깔렸다"고 진단했다.

달러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75% 내렸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79% 오른 0.9780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원유재고가 늘었다는 소식에도 디젤 재고가 감소한데다 달러화 가치가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사흘 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84달러(2.11%) 오른 배럴당 89.1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 온스당 0.50달러(0.1%) 내린 1677달러에 마감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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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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