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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9월 CPI 앞두고 英 감세안 검토 보도에 미 주가지수 선물 상승...다우 285포인트↑

기사입력 : 2022년10월13일 21:24

최종수정 : 2022년10월14일 06:15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이번 주 금융시장 최대 이벤트인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영국 정부가 파운드화 급락과 길트채 금리 폭등을 유발한 대규모 감세안을 재고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에 영국 파운드의 가치가 미 달러화 대비 1% 넘게 오르며 영국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안이 완화하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13일 오전 8시 2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78.00포인트(0.72%) 오른 1만918.50달러를 기록했다. E-미니 S&P500 선물은 36.00포인트(1.00%) 오른 3624.50달러를, E-미니 다우 선물은 285.00포인트(0.97%) 오른 2만9546달러를 가리켰다

미국 달러화와 영국 파운드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달 23일 영국 정부가 430억파운드(약 68조원) 대규모 감세안을 발표한 뒤 길트채 30년물 금리가 20여 년만에 최고로 치솟는 등 금융시장이 큰 혼란을 보이자 영국 정부는 감세안을 부분 철회했다. 하지만 여전히 막대한 재정적자를 유발할 감세안을 고수하고 있어 채권시장 불안을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예산안을 대대적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로이터통신은 스카이 뉴스를 인용해 영국의 리즈 트러스 신임 내각이 앞서 발표한 대규모 감세 정책을 추가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감세안의 어느 부분을 폐기할지를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고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미 달러 대비 1.8% 급등해 일주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의 미드캡250 지수가 2.6% 오르고 블루칩 FTSE100 지수가 0.63% 전진하는 등 영국 주식과 채권 가격도 급등했다. 영국의 금융 불안이 전 세계에 미칠 파장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면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오름폭을 확대했다.

현재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42% 오른 1.126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파운드화 반등 속 영국 길트채 30년물 금리(가격과 반대)는 전장보다 0.291%포인트 내린 4.509%를 가리키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전장보다 0.038%포인트 빠진 3.864%에 거래되고 있으며,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287%로 보합에 머물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0%, S&P500지수는 0.33%, 나스닥 지수는 0.09% 각각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시장은 예상을 웃돈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매파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계속되는 영국의 채권시장 불안에 경계심을 보였다.

미국의 9월 P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7월과 8월 하락세를 보인 데서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2% 상승보다도 높았다. 9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8.5% 올라 전월치인 8.7% 상승보다 하락했으나 월가 예상치 8.4%보다는 높았다.

또 이날 발표된 9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한다는 신호가 나올 때까지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연준 위원들은 9월 의사록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의 하락이 예상보다 천천히 나타나고 있다며 제약적인 수준으로 정책을 이동한 후 한동안 유지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다만 일부 회의 참석자들이 현재 매우 불확실한 세계 경제 및 금융 환경에서 경제 전망에 상당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추가 긴축의 속도를 미세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점은 눈에 띄었다.

미국 워싱턴의 식료품점에서 상품을 진열하는 직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투자자들은 영국 채권시장의 불안에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전날 오전 한때 영국 30년물 국채금리는 5%를 넘어섰고 20년물 국채금리도 5.2%에 육박했다. 장 후반 들어 오름폭을 줄였지만 영국 중앙은행(BOE)의 시장 개입에도 불구하고 국채금리는 안정세를 보이지 못했다.

9월 CPI는 미 동부시간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 발표가 예정돼 있다. 다우존스 사전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헤드라인 CPI가 전년 동월 대비 8.1% 올랐을 것으로 전망했다. 8월 8.3%에서는 둔화될 것으로 본 셈이다. 전월 대비로는 0.3%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8월의 0.1%에서 오르는 것이다. 

예상을 대폭 하회하는 수치가 나오면 인플레 정점 조짐만을 기다리던 시장에 큰 호재가 될 전망이지만, JP모건,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등 주요 투자은행이 8.1%를 예상하고 있어 예상외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 않다.

예상을 웃도는 수치가 나오면 연준의 긴축 우려가 강화하며 하락세를 이어온 미 증시와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개장 전에는 델타항공, 도미노피자, 월그린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시장 조사업체 팩트셋 조사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속한 기업들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에 그쳤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대로라면 2020년 3분기에 -5.7%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설령 3분기 실적이 생각만큼 나쁘지 않다고 해도 4분기와 연간 가이던스가 시장을 뒤흔들 수 있다며 이를 주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기업들의 실적 경고가 이어진다면 투자심리가 한층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달러화 강세에 따라 해외 매출 비중이 큰 기업들이 받았을 부정적인 영향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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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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