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 방지 대책 포함한 총체적 점검 필요"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최근 강릉에서 발생한 현무미사일 낙탄사고와 관련해 "지난 문재인 정부 5년간 훈련도 제대로 안 하더니 결국 작전 실패만 남았다"고 일갈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군이 북한의 4일 중거리탄도미사일 도발 대응 차원에서 5일 새벽, 동해상으로 발사한 에이태큼스 전술지대미사일 2발 중 1발은 추적 신호가 끊겨 표적에 명중 확인이 안 됐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 2022.07.04 kilroy023@newspim.com |
박 의원은 "유사시를 상정하면 작전 실패로 봐야 하는 심각한 상황에서 군은 성공했다며 자찬했다"며 "그야말로 '얼빠진 군 기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지난 4일 낙탄 사고가 발생했던 강릉 지역을 살펴봤더니, 골프장 인근이라던 군 당국의 발표와는 다르게 기름이 저장된 유류 저장고 한가운데였던 것으로 밝혀졌다"며 "군이 망가질대로 망가졌다. 낙탄 사고를 다음 날에야 알리는 등 안이한 태도에 대한 반성은 커녕 '폭발할 위험성은 없었다'고 변명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최근 일어난 일련의 사건 모두 철저하게 조사하고 책임자를 엄벌해 군 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얼빠진 군의 모습이 아닌 국민이 신뢰하는 든든한 군의 모습으로 거듭나기 위해 재발 방지 대책을 포함한 총체적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총도 못 쏘는 '정치 군인'이 아닌, 국가와 국민 생명을 담보할 수 있는 '진짜 군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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