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르완다서 열린 IPU 총회 개막식 참석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국제의회연맹(IPU) 총회차 아프리카·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탄자니아와 르완다 의회 의장을 차례로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를 받았다.
김 의장은 현지시각 11일 오전 르완다 키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IPU 총회 개막식에 참석한 뒤 탄자니아의 툴리아 악손 국회의장과 르완다의 어거스틴 이야무레몌 상원의장과 차례로 양자회담을 가졌다.
김 의장은 악손 의장에게 "한국을 여러번 방문하고 잘 아시는 분이 의장에 취임해 반갑고 뜻깊다"고 말하면서 "부산은 한국 제1의 항구도시이자 세계 제2의 환적항으로, 탄자니아가 추진하는 '청색경제'와 부산이 가진 장점이 유사한데 협력을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현지시각 11일 오전 르완다 키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45차 국제의회연맹 (IPU) 총회 개막식에 참석했다. 김 의장은 이날 개막식이 끝난 뒤 탄자니아의 툴리아 악손 국회의장 및 르완다의 어거스틴 이야무레몌 상원의장과 양자회담을 갖고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냈다. 2022.10.12 adelante@newspim.com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
이에 악손 의장은 "한국이 탄자니아 개발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특히 공공 분야 개발을 지원해 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부산엑스포 유치에 성공하기를 기원한다. 이런 뜻을 정부에 잘 전달해서 조만간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겠다. 오늘 참석한 의원들을 부산에서 함께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김 의장은 이야무레몌 르완다 상원의장과도 1시간가량의 양자 회담을 가졌다. 김 의장은 "한국과 르완다가 국제무대에서 서로 지지를 이어가는 등 협력을 지속해왔다"며 "카가메 대통령이 재임기간 3번 한국을 방문하면서 두 번이나 부산을 찾았다. 한국이 부산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후 대통령이 재방문하면 빠르게 발전하는 부산을 확인하고 감회가 남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야무레몌 상원의장 역시 부산엑스포에 적극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탄자니아와 르완다는 엑스포 주최국을 결정하는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으로, 지금까지 특정 나라에 대한 지지 표명을 하지 않았지만 부산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것이다.
이밖에도 이날 회담에서는 두 나라와 의회 협력과 경제 협력을 강화하자는 대화가 오갔다. 김 의장은 두 의장들에게 한국 방문을 공식적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탄자니아와의 회담에는 조셉 므하가마·엘리바리키 킹구·에스터 마티코·엥츠 므와나이샤 울렝게 의원 등이 참석했고, 르완다 측에서는 은당기자 매디나 교육문화기술청년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배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유의동·김태년·진선미·박용진 의원과 최만영 연설비서관,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이 함께했다.
김 의장은 오는 16일까지 6박 8일간 에티오피아, 르완다,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및 경제협력을 위한 적극적인 외교전에 나선다.
adelant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