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이 최근 러시아로부터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방공 무기인 첨단지대공미사일체계(NASAMS) 인도를 앞당기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매우 가까운 시일 안에 (NASAMS) 2기를 인도하는 것을 진행 중"이라며 "우리는 NASAMS를 우크라에 최대한 신속하게 인도하는 데 확실히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미 국방부는 NASAMS 2기를 올해 말까지 우크라에 제공하고, 향후 추가 6기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가 지난 10일 수도 키이우와 서부 도시 리비우, 하르키우, 드니프로 등 우크라 내 14개 지역에 미사일 공격을 가하자 미국은 방공 무기 인도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10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과 통화에서도 방공 무기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로이터는 오는 12~1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방장관 회의와 별도로 진행되는 '우크라 방어 접촉 그룹'(Ukraine Defence Contact Group) 회의에서 우크라가 서방에 더 많은 방공 무기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는 지난 11일 연설에서 "나는 우리 파트너국들이 대공, 대미사일 방어 지원 부문에서 진전이 있길 바라며 우리에게 필요한 다른 무기와 탄약의 새로운 공급 합의를 고대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브리핑 후 기자 질문에 답하는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2022.07.19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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