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스핌] 이경환 기자 = 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은 11일 "시청사를 벗어나 지역 내 곳곳의 시장실에서 여러 시민을 만나 큰일이 아니어도 불편함을 해결하는 것, 무엇보다 나를 진정으로 존중하고 관심을 기울인다는 것, 그것을 시민께서 값지게 받아들인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대강당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실을 각 동 주민센터 14곳으로 옮겨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자 노력했고 현장에서 답을 찾고 하나씩 개선해 나가는 것을 행정의 시작점이자 궁극적인 지향점으로 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시민과 함께 변화를 꿈꾸며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내부 조직의 혁신이 필요했고, 조직 스스로 노력했다"며 "그 시작과 상징으로 시청사 출입시스템을 개방했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하는 김동근 의정부시장.[사진=의정부시] 2022.10.11 lkh@newspim.com |
그는 또 "공약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행정 조직을 개편했고 이와 더불어 민관학이 협력하는 정책혁신 플랫폼을 구성해 총 11개가 힘차게 돌고 있다"며 "지금부터 하나씩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김 시장은 양질의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현재 의정부의 실업률은 4.3%로 경기도 시군 중에서 다섯 번째로 높고 1인당 지역 내 총생산도 1658만 원으로 밑에서 두번째다.
김 시장은 일자리가 부족해 청년들이 의정부를 떠나고 지역의 활력은 줄어 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김 시장은 "첨단 기업을 유치해 젊은이가 선호하는 일자리를 만들고 반환받은 미군 공여지는 의정부의 미래, 청년 일자리를 연계하는 방향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캠프 레드 클라우드에는 경기도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거쳐 '디자인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시민 편의를 위해, CRC 통과 도로부터 개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상권활성화를 위해 각 상권의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각각의 특색을 극대화 한다는 전략도 내세웠다.
김 시장은 "지금 한창인 행복로축제와 아시아모델페스티벌, 민락맥주축제, 부대찌개축제들로 구경하고 싶은 곳, 매력적인 곳, 의정부만의 색깔을 씌워 우리 상권이 활기를 띄게 하겠다"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일자리가 많은 도시, 걷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내겠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김 시장은 "지하철 8호선 의정부 연장 사업과 민락~탑석역~고산 친환경 순환트램, 민락~고산지구 연결도로 등을 조속히 추진해 의정부를 사통팔달 교통도시로 만들겠다"며 "곧 대중교통이 편리해서 이사 오고 싶고 계속 살고 싶은 도시 의정부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하는 김동근 의정부시장.[사진=의정부시] 2022.10.11 lkh@newspim.com |
특히 그는 고산동 물류센터 백지화와 도봉면허시험장 장암동 이전 취소를 약속하는 한편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과 소각장 이슈를 주민과 함께 논의하며 최선의 방안을 찾겠다고 다시 한번 약속했다.
김 시장은 "아직 많이 부족하고 채워야 할 부분이 많은 지금, 여러 목소리에 귀를 열고 항상 유연하게 생각을 돌이키고 다른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며 "민선 8기 시정 방침인 '시민과 함께, 시민을 위해'를 실현하기 위해 시민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새 변화를 꼭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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